생선·해물요리

반건조민어조림

꿈낭구 2021. 7. 20. 12:27

냉동실의 반건조민어 한 마리 꺼내서

조림을 했어요.

집안에 생선냄새 날까봐 앞 데크에서 하이라이트를

이용해서 하려구요.

찜을 하려고 했다가 갑자기 조리법을 바꿨어요.

포근포근한 감자와 무우를 넣으면 

그게 주인공인 민어 보다 더 맛있어서요.

무우를 도톰도톰 썰어서 바닥에 깔고

감자도 두 개 잘라 넣었어요.

반건조민어는 4등분 하니 적당하네요.

시크릿코인 두 개 넣고

쌀뜨물에 진간장, 국간장, 다진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와 매실청과 양파청 약간 넣고

젤루 중요한 집된장을 넣어 고루 섞어준 다음 부었어요.

한소큼 끓이다가 어제 쓰고 남은 호박과 양파와 풋고추랑 대파를 넣었어요.

국물이 안 그래도 좀 많다 싶었는데

호박이 들어가니 더 잘박해졌네요.ㅋㅋ

고춧가루가 묵은 고춧가루라서 뽀대가 안 나네요.ㅠㅠ

투명하게 잘 익은 무우와 

포근포근한 감자와 달큰한 호박이

정말 맛있었어요.

민어는 담백해서 좋다네요.

반건조 민어라서 식감이 코다리 비슷한가 봐요.

여름이 제철인 민어 먹으러 

조만간 무안이나 목포에 가자던 동무네랑

시간을 내볼까 했더니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아서

약속을 미뤄두었네요.

아침에 먹고 점심에 한 번 더 끓여서 먹었더니

아침 보다 훨씬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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