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반건조 우럭조림

꿈낭구 2021. 8. 8. 12:13

냉동실 정리 차원에서 아껴두었던 비상식량이

대대적으로 방출되고 있는 요즘 입니당.

오늘의 대상은 바로 반건조 우럭입니다.

이 우럭 한 팩을 꺼내면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탕으로 먹을건지

찜으로 먹어볼까

아니면 평범하게 조림으로 해볼까?

그러다가 생선을 그리 즐기지 않는 아이를 생각해서

탕은 제외.

조림과 찜 둘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고민 끝에 찜과 조림의 중간 단계랄까요?

뭐 조금 애매모호 허믄 워뜌?

식구들이 맛있게 먹음 되얏지.ㅎㅎ

냄비 바닥에 감자 도톰허니 썰어서 놓고

그 위에 우럭을 2등분 하여 올려주고

양념을 끼얹어준 다음

매워서 따놓고도 못먹던 꽈리고추와 청양고추 썰어 넣고

양파도 넣어주고요.

한소큼 가열하다 보니 워째 양념장 때문인지

뽀대가 여엉~ 시리시리해서

고춧가루를 위에 뿌려줬어요.

중약불로 다시 가열.

냄새가 아주 훌륭한지 슬금슬금 주방으로 

울집 부녀가 등장헙네당.

아니 이게 이렇게나 맛있는거였냐네요.

일단...성공입니당.

원래 우럭이란 생선이 맛있잖아요.

담백하면서도 생선살이 꼬숩고 맛난 덕분에

게눈 감추듯 사라졌다는거 아뉴.

아직 더 남았나 냉동실을 뒤져봐야긋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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