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엔 꽈리고추가 맹렬히 세를 과시허고 있네요.
울 세 식구 먹기엔 넘 많은게뵤.
따는 시기를 놓치면 매워서 못먹으니
그렇다고 해서 날마다 고추조림만 먹을 수도 없공...
오날침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찜으로
조리법을 살짝 바꿔봤쓰요.
때로 음식점에서 본 적은 있으나
그다지 매력없는 비쥬얼이라 외면했던 반찬였쥬.
그런데 슬그머니 어떤 맛일까 궁금해져서
혼자 내맘대루 지어내서 콩가루를 묻혀서
이렇게 김 오른 찜기에 올려서
쪘더니 콩가루로 단장한 꽈리고추가 되얏네여.
한 김 나가는 동안에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까나리액젓, 올리고당, 마늘, 고춧가루,간장 약간, 참기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서 한 김 식힌 고추에 넣고
수저 두 개를 이용해서 뒤적뒤적~~
손으로 무치면 콩가루 옷이 떨어질까봐
조심조심 대충 버무렸어요.
워메 워메~~!
이것이 이케 맛있을 줄이야...
울딸랑구도 아주 잘 먹네요.
고추조림 보다 훨씬 부드러우면서 넘나 맛나서
이제사 알게된것이 억울헐 지경입니다요.
함 잡솨보실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