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가지양념구이

꿈낭구 2021. 8. 9. 15:37

올해는 가지가 풍년이네요.
덕분에 건강에 좋은 식재료인 가지로
여러가지 요리를 해서 먹는데
저는 담백한 가지무침을 좋아하지만
울집 부녀는 이렇게 구워서 양념을 하여
먹는 가지구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날마다 가지를 구워대면서 언제쯤 질려서
그만 먹겠다고 하려나 했더니
이런 방법으로 만든게 젤루 맛있대여.

사흘째 아침마다 이렇게 가지를 열심히
굽고 있는데 ㅎㅎ
울딸랑구 왈~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린다고
질려서 못먹을때 까지 날마다 해 달랍니다.

그래서 꾀를 내서 물고기를 주기 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친다고
오날침엔 가지구이 만드는 법을 가르쳤어요.

1. 가지를 적당 크기로 잘라 반으로 가르기
2. 가지 앞뒷면에 칼집 내기(칼끝으로 힘조절이 중요)

3. 오일에 가지 겉면 부터 굽기

4. 양념만들기(고추장,매실청 약간,올리고당,마늘,파,깨)

5. 접시에 보기 좋게 가지런히 담으며 양념을 발라주기

6. 아삭한 오이고추 송송 썰어 올리고 통깨 뿌리기

맛있다며 감동의 물결을 주체 못허고
눈꺼징 감고 맛을 음미혀가믄서~~
아~! 이렇게 아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가르쳐야겠어요.
데리고 있는 동안에 쉽고 간단한 음식 부터
무엇보다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요령을 가르치려구요.
신혼시절 부터도 가지 처럼 물크덩한 식품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아서 좋은 식품을 입맛에 맞게
갖가지 방법으로 연구를 하다 보니
오날날 울신랑도 가지도 고추조림도
아주 저 보다 더 즐기게 되얏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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