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미역튀김

꿈낭구 2011. 11. 5. 10:31

 

 

시집온지 얼마 안 되어

시댁 숙모님께 배운 미역튀김이 생각났어요.

너무너무 간단하고도 맛있는...

재료 : 자른미역 한 줌, 물엿or올리고당 1T, 통깨

 

 

얼마전에 신협에 갔더니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주시더라구요.

열어보니 자른미역이었어요.

우리 여인네들허고 미역허고는 증말이지 찐~헌 사연들이 모다덜 있쟈녀유?

옛날에는 기저귀만큼이나 길다란 미역을

출산 앞둔 산모를 둔 집에선 미리 장만을 허곤 하셨다는디

요즘에는 이렇게 깨끗하게 손질해서

끓이기 좋게 적당크기로 잘라서꺼정 나오니

미리 담궈둘 필요도 없고

씻어서꺼정 나오니

이거야 원 넘넘 고맙지뭐유.

미역에 물엿을 고루 버무렸어요.

 

 

오목한 팬에 포도씨유를 넉넉히 넣고

물엿으로 새옷을 입힌 미역을 손잡이 있는 망에 넣어

튀겨내 곧바로 통깨를 뿌려주기만 하면 끝입니당.

이런...이런...중대실수를...

실수로 고만 과정샷이 삭제가 되얏고만이라.

워쩔것이요잉~돌이킬 수 없는디...

참고로 팁을 드리자믄~

너무 오래 튀기면 미역이 시커매서 타는지 워쩌는지 몰러요.

그러니 미역이 살짝 부푸는듯~헐적에 망을 잽싸게 들어올려얀다는 사실.

바샤샥 바샤샥~~

간식맹키로 먹어도 좋고

아그덜 밑반찬으로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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