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무우나물

꿈낭구 2011. 11. 21. 18:33

 

 

우리 주말농장 무우와 배추가 하도 풍신나게 생겨서

올해 김장거리는 죄다 사서 해얄판인디

어저끄 지주냥반 아낙으로부터

큼직큼직헌 무우를 푸짐허게 받었구먼요.

서리가 오기전에 전부 뽑은 모냥입니다.

요즘 달큰허니 무우가 젤루 맛날때가 아니등게뵤.

그랴서 오늘은 무우나물을 한 번 해보려구요.

 

재료 : 무우 반 개, 멸치육수(요건 생략해도 되야요), 들깨가루

 파, 통깨,소금

 

 

무우를 적당한 굵기로 채썰어야지요.

너무 가늘게 채썰면 좀 지저분할것 같구요...

그렇다구 넘 굵음 곤란하겠지요?

히히히... 주부경력이 월맨디...한석봉이 오메맹키로

요정도쯤이야 기냥 대~충!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먼저 다진마늘을 넣고 볶아 마늘향을 먼저 낸다음에

무우를 넣고 맑갛게 익을정도로 볶아줍니다.

 

 

멸치다시육수를 무우가 살짝 잠길 만큼 붓고

뚜껑을 덮고 익힙니다.

육수를 생략할 경우에는 굳이 이 과정을 거칠 필요는 없겠지요?

 

 

멸치육수가 무우에 잘 베어들어갈 즈음에

들깨가루를 넣고 고루 섞어줍니다.

대파 어슷허니 썬 것도 넣구요.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무우나물이 완성되었어요.

이 무우나물은 차게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음 더 맛있더라구요.

그란디...이렇게 열심휘 맹글었구마는

울신랑은 눈길 한 번 안 줍니당.

피이...만든 성의를 봐서라두 맛이라도 봐줌 안 되나여?

자긴 뭐~어릴적부터 무우나물은 싫어했다나요?

안 먹어줌 날마다 무우나물을 할거라고 우격다짐으로...ㅋㅋㅋ

'어?? 생각보다 맛있네??'

몇%의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립사비수라혀도 상관없구만요.ㅋㅋㅋ

바닥이 났응게 말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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