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도토리묵무침

꿈낭구 2011. 11. 9. 11:26

 

 

딸랑구와 둘이 마주하는 아침식탁에

도토리묵무침을 올렸어요.

아침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요.

재료 : 도토리묵 반 모, 쑥갓 한 줌, 당근 30g, 배추 약간, 참기름, 파,마늘,고춧가루

 

 

아이가 어릴적엔 도토리묵을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서

젓가락으로 콕 찍어 먹도록 썰었는데

아직도 젓가락질이 어설프고 서투른 딸아이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요즘엔 이렇게 길게 잘라요.

 

 

간장에 마늘과 고춧가루, 참기름을 먼저 섞은다음

썰어둔 당근과 배추, 쑥갓을 넣어 가볍게 버무려주고

 

 

마지막에 썰어놓은 도토리묵을 넣고

손에 힘을 빼고 가볍게 버무려 통깨를 듬뿍 넣어

한 접시 그득허니 담았어요.

저는 원래 이런 무침을 할적에는

들깨소금을 넣는데 마침 떨어졌지뭐예요...

들깨소금은 산패가 쉬워 먹을만큼씩 조금씩만 만들어

냉장보관하며 먹고있는데

들깨 특유의 꼬쉬헌 맛이 얼마나 좋은지 몰러요.

이따가 반 남은 도토리묵은

울신랑몫으로 남겨두었으니

들깨 꺼내다가 씻어서 볶아 깨소금도 넣고

풋고추도 넣고 치커리랑 여러가지 쌈야채도 몽땅 넣어

푸짐허게 차려낼테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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