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고구마순 김치

꿈낭구 2021. 9. 28. 09:05

오늘도 고구마순과 씨름을 했네요.
어제 애써서 벗긴 고구마순으로 김치를 담갔어요.

껍질 벗기는게 너무 힘들어서
김치 담글 만큼만 벗기고 나머지는 데쳐서
식품건조기에 말리는 중입니다.

고구마순에는 부추와 양파가 들어가야 맛있지요.

당근과 홍고추도 조금 썰어넣고

밀가루 밥물을 쑤어서 새우젓과 까나리액젓 조금 넣고

양파청과 물고추를 넣고 믹서에 갈았어요.

시나브로 익은 텃밭의 빨간고추를 믹서에 갈아서
담가 간을 좀 봐달랬더니 고추가 너무 맵다고
쩔쩔맵니다. 매운거 못먹는 울집 부녀의
입맛에 맞추어 고추양념은 더 넣을 수가 없었어요.
맛깔스런 모습이기 보다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데 맞추기로 했지요.

작은 글라스락의 것은 빨리 익으라고 상온에 두고
지난번 처럼 금세 바닥날까봐서
한꺼번에 익히지 않고 조금씩 덜어서
숙성시켜서 먹으려구요.

작은 김치통은 바로 냉장고에 넣었어요.

손톱에 시커멓게 물이 들어서 엄지와 검지에
짙은 자주빛 메니큐어를 손톱 끝부분에만 발랐더니
감쪽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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