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청개구리 소동

꿈낭구 2021. 10. 8. 10:27

엄지손꾸락 반절만헌 청개구락지 한 마리 땜시
소동이 한바탕 났었구만요.

아니...야가 어떻게 방충망과 유리창 사이로
들어왔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요.

창틀의 빗물 빠지는 구멍도 방충망 처럼
작은 날벌레 못들어오게 막아둔 상태였거든요.

아까 빨래 널었는데 빗방울이 떨어져
빨래를 걷으며 2층 계단 작은 창문도
비가 들이칠까봐서 급히 닫았었는데
금세 해가 나서 문을 열려고 보니
유리창과 방충망 사이에 이 청개구리가
이렇게 엉금엉금...

뜬금없는 불청객에
놀라서 소리를 지르자 얘도 놀라서 어쩔줄 모르공...

암튼 우여곡절 끝에 남푠이 밖으로 내보냈어요.ㅠㅠ
하도 쪼꼬미라 이런 일도 생기네요.ㅋㅋ

진정시키고 창의 구조를 보며 추리를 해 본 결과

{유리창 바깥쪽에 붙어있던게
방충망을 여는 틈에 방충망에 달라붙어있다가
비가 온다고 창문을 닫으니
갇히게 되니 놀라서 탈출을 시도하려했다.}

워뜌? 맞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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