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한나절이 다 갔넹.

꿈낭구 2021. 10. 27. 14:28

아침 일찍 건강 검진 받으러 나갔다가
이제서야 돌아왔네요.
어찌된 영문인지 매일 혈압과 혈당 체크하는
남푠은 항상 정상인데 오늘 병원에서는
최고기록을 세워 깜짝 놀랐는데
평상시( 75/50 )저혈압인 저도 고혈압으로 나와
어리둥절~~ 시차를 두고 세 번째 체크해서야
정상 혈압으로 돌아오더라구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현상을 보이던데
날씨 탓이었을까요?
혹시 병원이라 심리적인 영향??ㅎㅎ

아침에 나갈때는 어딜 싸돌아 댕기는지 안 보여서

그냥 다녀왔더니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야옹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편물 꺼내느라 우편함을 여는데

어찌나 대문앞에서 아주아주 구슬픈 소리로

에옹거려서 이렇게 진정을 시켜줘야 했다니깐요.ㅋㅋ

사료도 먹고 물도 마시고서야

안정을 되찾았는지 좌로 굴러 우로 굴러가며

한바탕 재롱을 떨더니

이렇게 쓸어주니 가르릉대며 능청을 떨고 있구만요.

어제 오후 6시에 저녁 먹고 물 한 컵도 못마셨는데도

냥3이의 재롱에 흠뻑 빠져서 

들고 들어온 짐을 현관에 던져두고

요러구 냥이와 놀고 있네요.

위 내시경 결과 위축성 위염이라고
남푠은 저 보다 상태가 안 좋은지
똑 같은 약인데 일주일 분량이 더 많네요.

이렇게 바리바리 한 보따리 약을 사 들고 왔어요.
공복과 식전,식후에 먹는 약들로 배부르겠어요.
아무래도 공복에 Coffee를 너무 마셔서 그런가 봐요.
심하지는 않은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먼저 끝난 남푠에게 약국 다녀와
차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 와중에 글쎄...강냉이 튀밥 에다가

빵까지 한 보따리 사 들고 왔지 뭡니까?
일단 압수하고 죽을 쑤었더니
약 먹자마자 야곰야곰 강냉이 튀밥을...
슁겨놓을 것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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