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새우소금구이

꿈낭구 2021. 10. 8. 12:26

오늘 아침엔 새우소금구이를 먹었어요.

딸랑구와 남푠을 주방으로 불러들여
대하 손질법에 대해 설명해주었어요.
이렇게 직접 하면서 알려주는게 효과적이라서요.
이담에 독립해서 새우가 먹고싶거든
어떻게 손질해야하며 어떻게 굽는게 간편한지를
미리 배워두면 엄마찬스를 쓸 필요없잖긋느냐공.ㅎㅎ
남푠도 언젠가 혹 나 먼저 가게 되더라도
혼자서도 이런거 뚝딱 손질할줄 알아야허지 않긋나
싶어서 울집 부녀 곁에 세워두고

새우를 잡고 머리쪽 윗부분 바로 요거~!

머리쪽 사나운 뾰족뿔부터 잘라내고

날카로운 주둥이도 살짝 자르면

먹을때 거추장스런 길다란 수염도 잘려나가요.

그리고 꼬리 부분의 물총도 잘라서

깨끗이 씻은 다음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털어주고

230℃로 예열해둔 오일스킬렛에 천일염을 깔고

그 위에 새우를 올려서 구워요.
원래는 새우를 버터구이로 하려고
마늘 슬라이스해서 올리브오일과 버터로
구울까 했었는데...헐~!!
버터가 없네요. 언제 다 먹었는지...ㅠㅠ
버터인줄 알았던게 치즈였구만요.

발그레 익으면 뒤집어서 구워가며

65℃로 낮춰 식탁에 옮겨두고
앞접시에 가져다 초장에 찍어먹었어요.

아이는 너무 맛있다고 밥은 뒷전이네요.

절반 남은 새우는 버터 사다가 해줄라구요.
먹고 난 뒷처리에 대한 설명도 간딴허니...
혹여 시커멓게 타서 달라붙어도
뜨거운 물을 부어만 두면 통째로 둥둥 떠오르니
걱정할것 없어요.
모두가 맛있게 먹은 아주 흡족한 식사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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