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엔 곰취 나물 볶음을 만들었어요.
주방에 들어오면서 향긋한 냄새에 먼저 반한
울딸랑구가 이게 뭔 냄새냐공...
지난 봄에 곰취를 한 상자 구매해서
곰취 장아찌를 만들며 절반은 데쳐서
위생백에 넣어 물을 잘박하게 부어
두 봉지를 냉동실에 얼려두었거든요.
어젯밤 미리 꺼내두었다가
아침에 물에 한 번 헹구어 들기름 넣고
양파 채 썰어 넣고 볶았어요.
마늘과 죽염과 국간장으로 간 하고요.
묵나물로도 나물반찬을 먹을 수 있지만
묵나물 하고는 또 다른 봄의 향기 가득한 곰취를
늦가을에 맛볼 수 있어서 넘나 좋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