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엔 돼지 등갈비 넣고 묵은지찜을 했어요.
김장철이 다가와서 김치냉장고를 비울겸...
묵은지가 아직 한 통이나 남았거든요.
등갈비를 미리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다음
가위로 잘라서 손질을 해야긋쥬?
묵은지에 들기름을 좀 넣고 조물조물해서
김칫국물까지 붓고 등갈비를 넣고 끓였어요.
오늘 아침 안개가 어마어마해서
바깥 데크에서 끓이기 좀 불편할것 같아서
다용도실에서 끓이느라 창문을 열었더니
안개가 용맹한 군사들 처럼 몰려들더이다.
오래 끓여야하니 음식냄새를 피하려다
안개 맞았당게여.ㅎㅎ
돼지 등갈비는 그리 실속이 없다고
묵은지를 더 선호하네요.
저 역시도 등갈비 없이 묵은지 씻어서
멸치 다시물에 된장 조금 넣고 무르게 끓인
묵은지찜이 훨씬 개운하고 담백해서 맛있는것 같아요.
등갈비만 다 건져먹고
김치는 더 푹 무르도록 멸치다시물로 재창조 해얄까봐요.
아...김장을 끝낸 옆집이 겁나 부러워요.
이번 주말쯤에나 김장을 할 계획인데
지금부터 체력을 비축해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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