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짬뽕국밥

꿈낭구 2021. 12. 6. 19:44

짬뽕국밥이라고 이름 지어봤어요.ㅎㅎ
여기저기서 줏어들은 조각난 어설픈 기억으루다
지어내서 만들었으니 이름 짓는것도 지맘대루죠 뭐!
암튼 짬뽕 국물에 면 대신
밥을 말아서 먹음 짬뽕국밥 아니긋어라?

김장 끝나고 달큰헌 배추 있긋다
모듬해물 소분해둔거 있긋다

며칠전 싱싱한 바지락 사다 삶아서
건더기와 국물 따로 준비해둔거 있긋다
뭐 일사천리루다가 식용유에 고춧가루,마늘, 생강,
고춧가루 넣고 볶아서 고추기름 만들어
바지락 국물 붓고 배추도 썰어넣고
딸랑구 몰래 굴도 살짝 넣었어요.

후다닥 아침 국물요리로 그만입니다.
딸랑구 국에는 굴은 빼고 시치미 뚜욱~!
굴이 얼마나 영양가 높고 좋은 식품인지를
입이 닳도록 얘기해도 생김새가 맘에 안 든다며
한사코 도리도리를 해서 참 성가십니다.
어떻게든 제철에 나는 싱싱한 식재료들을
먹이고 싶은 엄마는 잔꾀만 늘어갈 수밖에요.ㅋㅋ
얼큰 시원한 짬뽕국밥으로 속을 든든히 하고
하루를 힘차게 시작합니다.

 

그나저나 밥그릇을 좀 작게 만들면 좋겠어요.
설거지도 간편하고 양도 적당한
이런 크기의 밥공기로 국그릇과 세트로 만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이렇게 짝짝이 밥그릇을
볼 때마다 해봅니다.
울집에선 밥그릇과 국그릇 제 짝 맞춰서 먹는 사람은
남푠 밖에 없어요.
손님상에나 사용할까 울집 밥공기는
식탁에 자주 오르지 못하니 좀 그렇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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