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물메기탕

꿈낭구 2022. 1. 7. 13:40

올 설날은 좀 빨라서 냉동실을 부지런히
비워둬얄것 같아요.
지난번 해저터널 드라이브 갔다가
싱싱한 물메기 사온거 절반은 바로 냉동시켰었는데
어찌나 큰지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오늘 점심에
바깥에서 맑은 지리로 끓였어요.
알이 엄청 큰게 물메기가 얼마나 컸었나 실감나네요.

아이가 물에 빠진 생선이나 고기를 그다지 즐기지 않아
주로 둘이서 먹는 점심 메뉴로 선택하곤 하지요.
안에서 끓이면 환기를 시켜야 하니 번거롭고
주방의 공기청정기도 냄새를 완벽하게 해결해주지 못하니
앞쪽 데크에서 끓여서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맛나게 먹기로 했어요.

멸치육수에 홍고추 하나 넣고 맑은 국물로 끓여
수경으로 키운 미나리를 잘라서 넣었더니
국물이 넘넘 시원하고 맛있다며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남푠과는 달리
끓일때 부터 냄비 앞에 지켜앉아
군침을 삼키던 삐용이가 어찌나 에옹거리면서
발밑에서 보채던지 저는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글두 밖에서 먹으니 뒷처리도 편하고
냄새 걱정 없어 감쪽같고 좋구만요.

'생선·해물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꽁치과메기  (0) 2022.01.16
생선회와 가자미정식  (0) 2022.01.11
짬뽕국밥  (0) 2021.12.06
물메기탕  (0) 2021.12.05
오늘 저녁은 방어회  (0) 20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