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생태탕

꿈낭구 2011. 11. 25. 20:11

 

 

 

 

김장 준비하러 생선가게에 갔더니

생태가 넘넘 싱싱한거 있죠.

눈을 껌먹껌먹 허고 있더랑게여.ㅎㅎㅎ

생새우도 사고 굴이랑 이것저것 샀더니만

제법 묵직해서 배추값보다 부재료 값이 더 드네여.

고단헌 몸을 애써 추스리며

싱싱한 생태탕을 끓여 저녁식탁에 올렸어요.

 

재료 : 생태 1마리, 무우3/1개,고추다대기, 멸치육수, 파,마늘,미나리, 청&홍고추1개씩

 

 

내일 김장하려고 다시육수를 만들어 놓은걸 이용했어요.

멸치랑 다시마랑 표고버섯이랑...기타 등등 넣고

맛있는 육수를 만들었었거든요.

육수에 고추다대기를 풀어 넣고 무우를 썰어넣고 먼저 끓입니다.

 

 

생선가게 젊은 새댁이 우찌나 친절한지

생태 1마리 사는데도 조개를 요렇게나 넣어줍니다.

매운탕에 요게 빠지믄 좀 섭허지요잉?

 

 

요것도 덤으로 얹어준거랑게요.

항상 쾌활한 목소리와 함박웃음으로

부부가 어찌나 열심히 사시는지

마음먹고 생선요리를 하려고 할적엔

이 가게를 찾게된답니다.

 

 

낼 김장한다고 퇴근하자마자 도우미로 써달라는 울신랑이

심혈을 기울여서 다듬은 미나리랍니다.

어찌나 심각하게 다듬는지 내일 아침꺼정 매운탕 못먹을뻔 혔고만요.ㅋㅋㅋ

 

 

무우가 익을즈음에 생태를 넣고 한소큼 끓이다가

떠오르는 거품 걷어내고 기타등등 부재료를 차례로 넣고 끓입니다.

향긋헌 미나리로 비린맛을 잡아줘야죵.

땀을 뻘뻘 흘리며 시원하다고...ㅎㅎㅎ

생태가 싱싱하니 비린내가 거의 안 나더라구요.

바쁘지 않았음 콩나물도 넣었음

국물맛이 훨낀 더 션혔을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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