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코다리 찜

꿈낭구 2022. 3. 12. 11:23

어제 시골 장터에서 사온 콩나물과 미나리로
오늘 아침엔 코다리찜을 만들었네요.
통통한 콩나물을 본 순간
딱 코다리찜이 떠올랐거든요.ㅎㅎ

지난번에 무시래기 남은거 바닥에 깔고
무 도톰하게 썰어서 넣고

코다리를 올렸는데 이 코다리는
러시아산이 아니고 미국산이네요.

양념장은 고춧가루, 고추장 약간, 종합간장,
마늘, 생강청, 설탕 약간, 맛술, 소금과
청양고추, 시크릿코인을
분말 상태로 만들어서 넣었어요.

다용도실에서 오일스킬렛을 이용해
230℃로 셋팅 했어요.
그 사이에 녹말물 만들어 두고

콩나물과 미나리를 손질해서 

콩나물 부터 넣고 

 녹말물로 농도 맞추고

미나리를 넉넉히 넣어주고요.

콩나물과 미나리를 넣으니 푸짐한 코다리찜이
완성되어 오일스킬렛째 식탁에 놓고

앞접시에 덜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넘나 맛있네요.

맛있다고 엄지척 치켜 세우는 남푠과 달리
울딸랑구는 생선냄새 난다고 이 맛난것을 두고
그럴줄 알고 두유에 생식을 미리 먹었다며
도리도리~! 에고...속이 터져요.ㅠㅠ

생선구이나 생선커틀렛, 생선회 등등은
아주 좋아하면서도 워째 생선찌개나 찜이나
이런 류의 음식을 마다 하는지...
울 친정 집안에는 이런 식성이 없으니
필시...시댁쪽 식성??
근데 말이죵. 남푠이 신혼시절 부터 한동안은
생선은 건더기만 먹었던 전과가 있었고
시아주버님께서 꽃게찜을 안 드셨으므로
80% 정도의 심증은 있으나
보다 확실한 물증이 없으니...
울딸랑구도 요담에 결혼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생기면 식성이 달라지긋지라잉?

주말이라 세탁물 널어놓고

거실로 나오니 봄햇살이 넘 이뿌요잉.

햇살이 그려내는 멋진 그림자가 바닥에도

천장에도 

이렇게 멋드러집니다.

커피를 내려서 이곳에 앉아 마시려니까

여기저기 봄꽃들이 피어났으니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니면서 마시자공...

ㅎㅎ이런 맛에 전원생활을 즐기는거 아니긋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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