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김장뒷풀이

꿈낭구 2011. 11. 30. 20:49

 

 

 

 

 

하루종일 왠 비가 이렇게 줄기차게 내린다요...

길이 많이 막히는지 평소보다 한 시간이나 퇴근이 늦어집니다.

따뜻할때 맛있게 먹어얀디...

오늘 동무네 김장도우미로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며

수육을 하려고 오는길에 마트에 들렸구만요.

지난 주말 김장날 했어얀디...

재료 : 돼지고기 갈비살500g, 양파2/1개, 파,마늘,생강,된장3/1T,

사과 반 개, 두부1모, 김장김치

 

지난주말에 김장을 마치고 기진맥진허고 있는데

울신랑 오후에 결혼식이 있어 다녀오는길에

돼지고기를 사갖고 갈거냐고 전화가 왔기에

'나 오늘 못하니까 사지말고 그냥 오세요'

그래서 김장날 보쌈도 못하고 기냥 지나갔는디

그게 두고두고 마음에 몹시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동무네 김장 도와주고 오는길에

돼지고기를 샀어요.

 

 

대파 대신 쪽파를 넣었어요.

씻어둔거라서 신속허게 소비를 혀야허기딴시로...

돼지고기를 넣고 김장때 쓰고 남은 마늘과 생강을 넣었지요.

 

 

된장을 살짝 풀어넣고 양파를 넣어 삶다보니

사과를 빠뜨렸네여.

사과를 넣고 삶으면 고기냄새도 안 나고 아주 좋거든요.

 

 

동무가 어느새 이렇게 담아서 보자기에 싸서

손에 들려주더이다.

김장 했응게 안 가져간다해도 굳이...

주말농장에서 유기농으로 농사지은 배추며 고추가루며

양념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깨꺼정...

맛깔스런 손맛으로 소문이 나서

해마다 김치를 넘보는 이들이 많아서

이사람 저사람 손크게 퍼주다가

낭중엔 김치타령을 허기 일쑤면서

힘들게 김장을 하자마자 여기도 걸리고 저기도 걸린다며

또 김치를 퍼 나를 궁리를 헙니다요.

 

 

갓담은 김장김치에다 두부도 싸먹음 맛있거든요.

두부 한 모 사다가 끓는물에 데쳤어요.

따끈헌 두부를 김치로 돌돌 말아 먹는게 얼마나 맛있는데요...

 

 

삼겹살도 목살도 아닌 돼지갈비살이랍니다.

마트 종업원이 강추를 허드라구요.

아닌게아니라 정말 맛있네요.

한 끼 분량으로 울식구는 요만큼이면 충분해서

조금 남기고 삶았거든요.

아직 김장 안 하셨음 수육할적에 갈비살을 이용해보세요.

가격은 다른 부위보다 약간 비싸지만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니깐요.

 

 

늦은 귀가로 인해 잔뜩 시장했던지

접시를 깨끗이 비웠어요.

지난 주말 일언지하에 거절했던게 먄시러워

특별히 마련한거랬등만 감격혔나뵤.ㅋㅋㅋ

'닭·돼지고기·쇠고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찜  (0) 2011.12.24
육개장  (0) 2011.12.12
돼지고기 간장양념 구이  (0) 2011.11.13
초간단 탕수육  (0) 2011.10.20
닭도리탕  (0) 201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