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육개장

꿈낭구 2011. 12. 12. 11:59

 

어젯밤 냉동실에서 고기를 꺼내둔게 불고기용이 아닌 국거리였지 뭡니까?

고기에 붙여둔 명찰이 서로 바뀌었던 모양이에요.ㅎㅎㅎ

그래서 불고기 대신 한우 모듬 국거리로 육개장을 끓였답니다.

재료 : 쇠고기 국거리200g, 표고버섯4장, 양파 2/1개, 고사리 100g,

고추가루1T, 파,마늘

 

 

마침 불려둔 표고버섯이 있었어요.

육개장에 표고버섯이 빠지면 저는 우짠지 섭허드라구요.

이렇게 적당한 두께로 저며 썰었어요.

 

 

양파가 겉보기엔 멀쩡했는데

껍질을 벗겨보니 겨우 절반이나 건질까말까...

수시로 양파를 점검해보았어얀디...암튼 하나 벗기니 요만큼 나옵니다.

 

 

히히히...이런날을 위해 고사리를 요만큼씩 냉동실에 보관을 해두었지요.

선물로 받은 감동의 고사리인데 삶아서 손질하기가 번거로우니

이렇게 조금씩 따로따로 위생팩에 담아 냉동을 해두었다가

필요할때 꺼내 쓰면 간편해서 좋아요.

전자렌지에 해동을 시켰어요.

 

 

고기가 끓고있는 동안에 고추기름도 만들어야지요.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과 고추가루를 넣고 약한불에 볶아줍니다.

이때 불이 너무 강하면 금세 타버린답니다.

 

 

고기가 충분히 익으면 건져서 먹기좋게 썰어넣고

나머지 부재료들을 모두 넣고 끓이다가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었어요.

원래는 대파를 큼직허게 썰어 넣어얀디

쪽파가 냉동실에 있어서 그걸 이용했어요.

주말농장에 대파 뽑으러 다녀와얀디 김장 끝나니 발걸음이 뜸해집니다.

그렇다고 있는걸 두고 사먹긴 어쩐지 찜찜해요.

직접 유기농으로 농사한걸 먹다보니

너무나 보기그럴싸헌 대파에는 손이 쉽게 가지 않더라구여.

달걀을 하나 깨뜨려서 넣을까 하다가 참았어요.

매운걸 못먹는 울딸랑구에게 맞추다보니

육개장이 폼은 좀 뭣헙니다마는

한우 특유의 맛있는 내얌시에

이른 아침 드믈게 밥 한 공기를 얌전히 비우더라구요.

버섯을 좋아해서 그런지 쇠고기 무우국 보다는 육개장을 더 좋아해요.

저녁에 또 먹고 싶다공...

아삭아삭허니 맛나게 익은 무우김치하고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아고...참말루 자식 입으로 들어가는 후르륵 냠냠소리처럼

듣기좋은 소리가 시상천지 워디가 또 있대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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