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파김치

꿈낭구 2022. 3. 30. 19:43

오늘 오후에는 뚝딱 파김치를 담갔어요.

월동한 쪽파가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랍니다.

불과 며칠 전의 모습이 이 정도여서

파전을 부쳐먹느라 한 줌 뽑았었는데

쪽파가 사흘 사이에 키도 훌쩍 자라고

통실통실 제법 굵어졌어요.

원래는 계획에도 없던 일인데

쪽파를 보니 지금이 딱 파김치 담그기에

아주 적당한 크기라서 조금 뽑아서 다듬었지요.

마침 울언니가 파김치 담갔다고 

지금이 적기라기에 조금만 하려구요.

밀가루를 풀어 죽을 묽게 쑤어

고춧가루와 새우젓,까나리액젓과 매실청으로

양념을 만들어서 쪽파를 버무리기만 하면 끄읏~!

파김치에는 마늘이나 생강을 넣지 않는다는걸

엄마한테 배웠거든요.

고춧가루가 제법 매워서 많이 넣지 않았더니

뽀대가 좀 덜 나지만

매운거 못 먹는 우리에게는 딱 요 정도가 적당해요.

이제 새콤하게 익기를 기다리면 되겠네요.

파김치는 새콤하게 익어야만 먹거든요.ㅎㅎ

진짜 파김치 좋아하는 이들은 

모름지기 파김치는 담가서 바로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던데

어흐~! 울집엔 해당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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