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인기 짱! 물김치

꿈낭구 2022. 4. 1. 17:27

22년 4월 1일 금요일 아침

며칠 전에 텃밭 봄동배추로 담갔던 물김치가

새콤하게 익었는데 맛이 기가 막히네요.ㅎㅎ

사흘이면 끝장이 나게 생겼어요.

울집은 물김치를 이렇게 국 처럼 각자 따로 먹어요.

어젯밤 호떡 먹을 때 맛들린 울딸랑구가

다른 때와 달리 비주얼은 좀 못한데

맛은 최고라며 찬사가 늘어져서 기분이 좋았네요.

아마도 봄동 배추가 맛이 좋았나봐여.

언제 먹어도 맛있다며 좋아하는 순두부찌개.

김장김치 썰어넣고 시크릿코인 넣어 끓여서

보글보글 아침에 국 대신 순두부찌개를 준비했어요.

고기나 바지락을 넣고 끓이는 것 보다

울집은 이렇게 담백하게 먹는것을 더 좋아해서요.

1Qt짜리 앙증냄비에 끓여서 식탁에 올려

각자 조금씩 덜어다 먹는 스똬일~! ㅎㅎ

새벽녘에 안타까운 꿈을 꾸다 늦잠을 잤어요.

해외에서 선교하는 친구를 위해

모처럼 해외여행을 함께 갔는데

카드 결제가 안 되어 애를 태우던 꿈.

언어가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큰 소리로 상황을 수습해보려는데

남푠이 가위눌린줄 알았대여.

흔들어 깨웠더니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계속 해서

방언을 하는 줄 알았다고.ㅎㅎ

잠에서 깨어보니 안개가 자욱해서...

요즘 아침마다 서리가 살짝 내려서

밖에 내어놓은 화분들이 냉해를 입을까봐

어젯밤에 파라솔을 이렇게 설치해뒀거든요.

서리 대신 안개가 낀 것을 보니 춥지는 않은가 봅니다.

아침식사를 끝내도록 안개가 다 걷히지 않았어요.

오늘 아침 일찍 남해로 드라이브 가기로 했었는데...

이런 날 운전은 위험하니까 그냥 포기하는 게 좋겠단 생각이었는데

서서히 조금씩이나마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애 태우던 꿈도 그렇고...

그런데 남푠은 가기로 마음을 먹은거 같아서

그냥 안개 걷히면 움직여 볼까 생각했지요.

안개 자욱한 가운데서도 아침햇살이

안개를 뚫고 거실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마술 같은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그림자 놀이가 재미나네요.

이러고 노는 사이에 어느새 남푠은

커피를 준비하고 과일과 주전부리를 준비하고

냥이들 점심밥 까지 넉넉히 주고

길 떠날 채비를 마치고 있네요.ㅎㅎ

실내에 있을 때 보다 안개가 더 심해서

좀 걱정스럽기도 한데

출발해서 골목을 돌아나가려는데

어머나...앞이 잘 안 보여요.

출발 전에 기도 했으니 

안전히 뫼실테니 너무 염려 말래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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