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타임머신

꿈낭구 2011. 12. 5. 12:41

 

 

 

 

 

한동안 뜸혔었죠.

밖으로 싸돌아 댕기는거.ㅋㅋㅋ

이제 그 무건 압박감에 시달리던 짐장도 끝냈것다

모처럼 날아갈듯 솜털겉은 맴을 눈치챈 울신랑

오후에 어디로든 나가자공...

그랴갖구 산골마을 어드러로 마실을 나갔지요.

 

 

이런 웅덩이를 보니 첨벙거리던 어린시절 생각이 났어요.ㅎㅎ

엊그제 내린 비로 웅덩이가 생긴 이 근처에 차를 잠시 세워두고

내려서 산길을 걸어보자고...

쇠락한 가을풍경이 좀 쓸쓸해뵈긴 혀도

푹신헌 솔잎이 카펫마냥 깔린 조붓헌 산길을

한 시간 넘게 걸었지라.

 

 

아무도 걷지 않은듯 고즈넉헌 산골길을

솔바람 맞으며  함께 걷는 낭만도 거 꽤나 거시기헙디다잉~!

 

 

후후...불며 장난도 치고

 

 

와따미...겁나게 튼실헌 강아지풀로 간지럼도 태움서...ㅋㅋ

 

 

차를 타고 지나가다 다시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 하나.

오매낭~ 이런 교회종탑을 언제 보았던가요?

아득헌 옛시절이 떠올랐어요.

 

 

뎅그렁 뎅그렁~~!!

산골마을에 이 종소리가 울려 퍼지던 시절이 있었겠지요?

갑자기 탄일종이 땡땡땡~!

어릴적 성탄절 생각이 났어요.

새벽송이며 성탄전야 선물교환이며...

요즘 백화점 쇼윈도우를 화려하게 장식한 선물꾸러미들과는

차원이 다른 낭만이 있던 선물이었지요.

아...요번 성탄절에는 어떤 선물을 마음에 두고 계신지요? ㅎㅎ

아득헌 옛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했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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