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크로와상과 샐러드로 아침을

꿈낭구 2022. 6. 22. 16:25

아이가 휴가중이라 

느긋한 시간에 단둘이 하는 아침식사.

완숙토마토와 파프리카를 제외한

양상추, 샐러리, 케일, 오이, 자두는 텃밭에서 자란 것들이고

각종 견과류 굵게 다진 것 중에서

땅콩은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것이다.

드레싱 역시 올리브오일에 직접 만든 레몬청과 앵두청.

그러니 오늘 아침 샐러드는 상당부분 자급자족?

이렇게 샐러드를 준비하는 동안에

남푠은 냉동 생지를 꺼내 예열한 오븐에 크로와상을 굽고

Coffee를 내려서

거실에서 TV를 보며 아침식사를 했다.

착한 치매를 앓고 계신 노모를 모시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나이 들어 어쩔 수 없이 이런 상황이 되더라도

자식을 몰라보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애잔한 표정이

가슴 아프게 내리 꽂힌다.

6남매 우리들을 끝까지 알아보셨던 엄마가

한없이 그리운 날이다.

요즘 부쩍 기억력이 떨어져서 찾느라 허둥대는 우리.

부지런히 건강관리를 해서 하나 뿐인 딸랑구가

허둥대지 않도록

언젠가 잠 자듯이 고요히 천국으로 이사갈 수 있기를...

기도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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