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10월 10일 딸랑구의 아침 샐러드

꿈낭구 2022. 10. 10. 09:59

새나라의 어린이도 아닌데

딸랑구는 새벽 4:30분 기상해서 필라테스로 몸을 풀고

런닝머신에서 뛴다. 완죤 종달새형.

딸랑구와 함께 지내면서부터 남푠까지 덩달아 종달새가 되었는지

언제나 일어나 보면 서재에서 QT를 마치고

성경필사 중인 뒷모습을 보게 된다.

덩달아 인생2막의 삶 치고는 바지런한 아침을 시작하는 나.

아이 운동하는 소리를 들으며 잠이 깨서 시간을 가늠한다.

잠자리에 누워 일단 스트레칭 겸 스트레칭을 하고

침상에 앉아 아침 기도를 하는데

가족들을 위한 중보기도중 갑자기 큰조카네 아이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매일 하면서도 왜 이런 순간적인 깜빡거림이 생긴걸까?

한심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뭐 이정도는 또래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이실직고 하좌믄 이제서야 생각이 또렷하게 난 것만으로도 감사~!!

딸랑구의 오늘 아침 샐러드

매일 비슷한것 같아도 내용물은 조금씩 바뀐다.

몸이 부실한 엄마를 배려한 선택이 아닌가 하여

예전 처럼 밥짓고 국 끓이고 반찬을 만들어

집밥으로 아침 한 끼 먹는 딸랑구에게 잘 먹이고 싶은데

엄마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좀 그렇다.

글두...함께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이제 겨우 한 달 남았는데...

양배추가 떨어져서 울집 아삭아삭한 청상추와

텃밭채소들을 총동원 하여 만들었다.

경종배추 꼬시꼬시헌 속깡도 썰어 넣고 케일도 썰어 넣고

사과와 푸른, 가지,오이, 파프리카, 래디시, 달디단 애플대추 잘라넣고

어젯밤에 쪄놓은 콩을 한 줌 곁들였다.

드레싱은 딸랑구가 직접 취향대로 넣어서 먹는지라

여기까지가 내 역할.

드레싱 뿌리고 씻어놓은 까마중을 올려서 먹을거란다.

밥 대신 베이글 반 개에 닭가슴살 한 팩

그리고 후식 음료로는 청귤차.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적응이 안 된다.

뜨신 밥에 따끈한 국물요리를 먹고 출근해야 속이 따실틴디...

에구...우리는 딸랑구 출근하고 나면

느긋하게 콩나물국밥이나 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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