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22년 7월 13일

꿈낭구 2022. 7. 14. 20:04

며칠 전 부터 햄펀이 한글을 쓰려는데 숫자나 영어로

써 지질 않나 화면이 대각선으로 나오는 등

워째 좀 수상쩍더니만

아침에 일어나니 먹통이 되었다.

그런데 뜨끈뜨끈한게 배터리에 문제가 생긴것이 아닌가 싶어

살펴보니 절대로 열면 안 된다고 쓴 경고문구가 붙어있다.

이것 참~! 갑작스레 이게 우짠일이람!

아침 준비를 하려고 주방으로 향하는데

이번에는 어디선가 경보음 같은 소리가 들리는 듯...

이건 또 뭐람?

잔뜩 긴장되어 보일러실에서 나는 소리인지

아니면 요즘 김치냉장고에서 문제가 생기는 일이 많다는 소문을 들어

우리 김치냉장고 나이가 얼추 수명이 다 하지 않았나 싶어

혹시나 하여 다용도실로 나가보니 잠잠하다.

참 이상하넹?

분명히 소리를 들었는데...

잠이 덜 깼나?

아침 준비를 서두르는데 다시 경보음이 울려서 보니

냉장고 우측 냉장실에 문제가 발생한듯 'F'라는 표시와 함께

불이 깜빡거리며 거기에서 경보음이 울리는게 아닌가.

지난번 냉동실 AS 받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말썽이람.

한여름이라서 그런지 AS 신청을 하니 다음주에나 가능하단다.

냉동실이 아닌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기며 일단 문제를 파악한 것 만으로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왜 이런 난감한 일들이 떼로 몰려오는겨.

암튼 햄펀부터 해결하려고 막 집을 나서려는 참인데

걸려온 전화...지금 출발해서 오신다는 지난번에 오셨던 기사님.

에효~! 다행이다.

원인은 팬모터 불량으로 교체하는데 92,000원.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며 금세 고쳐주셨다.

 

한층 쾌청해진 마음으로 이번에는 햄펀 문제 해결을 위해

AS 센터를 찾았더니 수명이 다 한 것 같노라는...

그래서 예전에 찾았던 곳으로 가서 햄펀을 교체하고

옮기는 사이에 도청에 가서 여권 재발급 신청을 했다.

점심시간 임박해서 가자마자 바로 신청할 수 있어 다행.

 

다시 햄펀 찾아들고 남푠 지붕개량을 위해 미용실을 다녀와

점심을 사주겠단다.

비도 내리고 가까운 곳에서 대구뽈탕을 먹었다.

시원한 국물맛이 좋은데 양이 너무 많다.

암튼 여러가지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22년 7월 14일 목요일

오늘은 남푠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서 혼자 지내게 되었다.

코로나 시대에 누굴 부르는 것도 피차 곤란하니

세탁과 이러저러한 집안일을 하다보니 하루 해가 금세 저물었다.

냥3이와 삐용이와 댕댕이가 제각각 늘어져서 잠을 자더니

요넘 댕댕이 또 엄마젖을 먹으려나 보다.

사료를 먹어야지 임마~!!

턱에 검은 점이 있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다.

쭈까쭈까~~

자라면서 조금씩 예뻐지는것 같긴 한데

사람손을 타서 잘 따르면 좋으련만

여전히 눈치를 많이 살피며 곁을 잘 내어주려 하질 않는데

오늘은 어쩐 일로 머리를 쓰다듬어도 조신허니 가만히 있다.

장난감을 가지고 함께 놀아주고 들어왔더니

또 슬금슬금 엄마 곁으로 다가온 댕댕이...

눈빛이 푸르스름하더니 바뀐듯하다.

수염도 멋지고 자라면서 조금씩 엄마 삐용이의 모습을 닮은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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