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고들빼기 김치

꿈낭구 2022. 7. 29. 17:10

고들빼기 씨가 떨어져서

여기저기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서

여름철 별미김치로 고들빼기 김치를 담갔다.

텃밭 여기저기는 물론 화단에서도 고들빼기가 자라고 있어서

한 뼘 넘게 자란 연한 고들빼기를 김치로 담그기 위해서

뿌리 부분을 꼼꼼하게 씻어서 손질하다 보니

너무 연해서 아기 다루듯...

다듬고 씻는데 엄청난 수고로움이 있지만

별미김치를 맛나게 먹을 생각에 

기꺼이 감내하기로...

연하긴 해도 쓴맛은 있을테니까

일단 며칠 물에 우려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름철이라 무르지 않도록 소금을 약간 넣고 물에 담궈

고들빼기 위에 누르미 대신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이렇게 꾀를 냈다.

3~4일은 우려내야 할텐데 상온에 두면

금세 무르니 이렇게 하여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 뫼셔두기로...

하루 한 번 씩 물을 갈아주는데

이렇게 연한 고들빼기 인데도

뿌리에서 우러나온 물이 제법 진하다.

쓴맛을 너무 빼면 고들빼기의 진미를 느낄 수 없을테니

오늘 아침 고들빼기 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작년에 말려둔 건고추와 올해 첫 수확해서 며칠 말리고 있던

햇고추를 섞어서 새우젓, 액젓과 마늘, 생강, 현미밥, 매실청을 넣고

갈아서 양념을 만들어 물기 뺀 고들빼기를 버무렸다.

고들빼기의 쓴맛을 고려하여 지난번에 담근 양파청 건더기를

양념 처럼 넣고 버무렸더니 아주 적당하니 좋다.

한꺼번에 익으면 곤란하니까

이렇게 작은 김치통에 가득 담은것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남은 분량은 상온에서 익혀서 먹으려고

따로 작은 용기에 담아두었다.

고들빼기를 좋아하는 남푠은 벌써부터 군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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