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2년 8월 22일

꿈낭구 2022. 8. 22. 15:28

TV를 통해서 알게된 건강정보를 실천한지 사흘째.

왼쪽 골반뼈가 아프다.

옆으로 게걸음을 하루에 20분씩 했던게 탈이 난듯.

낮에는 멀쩡했다가 밤에 자다가 뒤척이거나

새벽에 일어나려면 통증이 너무 심하다.

아마도 당치도 않게 욕심껏 따라하겠다고 힘을 쓴 게 탈??

하루 하루가 지나갈 때마다 아픈 곳이 훈장 처럼 늘어나는

이 현실 앞에서 참 울적해지려고 한다.

기분 전환 겸 교외의 한의원을 찾았다.

그런데...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무도 없다.

전화를 해도 텅빈 한의원 접수처에서 벨이 울리니

이거 그냥 되돌아 가야 하나 황당하다.

화장실 한 켠에서 세탁기가 돌아가는 걸 보니

잠깐 자택으로 올라가신 것은 아닐까 하여

기다리는 동안 혈압체크를 해보니...

아주 오랜 동안 늘상 저혈압이었는데

얼마전 새벽녘에 응급실로 실려갔던 그 시점에서는

혈압이 엄청 높았었다.

오늘은 평상시 보다 높기는 해도

정상범위 안에 들어 다행이다.

 

한참을 멍때리며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환자분이 너무 상태가 안 좋으셔서 댁 까지 원장님과 간호사분이

차로 모셔다 드리고 오는 길이었다고...

찜질하고 침을 맞고 노곤한 상태인 나를 보시고는

한의사 조카한테 음혈을 보하는 보약을 좀 지어 달라고 하라신다.

좋아지리라는 기대를 안고 돌아오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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