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요리·튀김

떡갈비 스테이크

꿈낭구 2022. 9. 4. 08:35

어제 종일 청귤청 만드느라 동당거려서인지

몹시 피곤한데도 새벽녘에 잠이 깼다.

시사인의 기사 몇 꼭지를 읽다 보니 다섯 시가 넘었다.

밤새 태풍이 어드메쯤 왔는지

태풍 전의 고요 처럼 바람도 자고 비도 안 온다.

오늘 아침은 몸이 힘들어서 간편식을 이용하여

떡갈비 스테이크로 준비했다.

어제 태풍 오기 전에 미니사과를 땄는데

약을 안 하니 먹는 것 보다 버리는 게 대부분이다.

첫 해 빼고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미니사과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좀 해봐얄듯.

그러나 저러나 기미가 낀듯 볼품 없는 미니사과를

수세미로 닦아서 씻어 벌레 먹은 곳과 씨를 도려내고

맛을 보니 제법 그럴싸하다.

잘라놓은거라 갈변하기 시작해서 아침에 샐러드에 곁들였다.

추희자두와 완숙토마토.

냉동과일들을 냉동실 정리 차원에서 꺼냈다.

청경채와 양배추, 오이로 샐러드를 준비하고

냉동 떡갈비를 오븐에 구웠다.

어제 저녁 남푠은 짜장라면으로 

나는 우유에 시리얼 넣어서 먹은지라

밥을 곁들였다.

아스파라가스 수확한 것이 얼마 안 돼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서 적당히 자른 아스파라가스를 넣어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군 다음

버터 한 조각 넣어 전자렌지에 휘리릭~!

떡갈비 두 조각 위에 이렇게 곁들였다.

냉동 딸기와 망고가 좀 생뚱맞긴 하지만

냉동실 다욧뜨 프로젝트 중이니까...

이젠 이가 시리다고 싫다고 신호를 보내는 엄마 아빠와는 달리

아이는 맛있다며 잘도 먹는다.

국 끓이고 반찬 만들고 하지 않으니 좋고

설겆이도 간편하고... 

가끔은 이렇게 간단히 해결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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