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오크라 볶음요리

꿈낭구 2022. 9. 19. 13:33

어제 새끼 두 마리 옆집으로 보내고

이제 두 마리 남았는데 경계심이 많은 새끼가

담장 밑 나무 밑에서 탐색중이다.

어미가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느라 여념이 없는 사이에

삐용이는 다시 혼자가 되어 엄마를 기다린다.

나도 동생들 돌보느라 애를 써서 그런가 

아흐~ 졸립당.

호시탐탐 엄마 젖을 먹으려는 철부지 댕댕이가

요즘 엄마를 도와 동생들을 데리고 놀며

제법 언니 노릇을 하고 있다.

주말농장에서 동무네 오크라 씨앗을 얻어왔다.

내년 봄에 파종을 해보겠단다.

아프리카 원산지로 13세기 이집트에서 채소로 재배 했다는데
아욱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인 오크라를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도 즐겨 먹었다고...
일본에서는 건강식품으로 선정되었다지?

오크라를 주로 샐러드에 넣어 먹는데

오늘은 반찬으로 만들어 봤다.

주말농장에서 수확 시기를 놓쳐서

깡치가 생긴 당근을 손질해서

속 깡치 심지는 질기니 버리고 두 종류로

깍둑 모양으로도 썰어 놓고

이렇게 채 썰어서 알뜰하게 먹기로 했는데

당근 먼저 팬에 볶다가 소시지를 당근 길이에 맞춰 썰어서 

마늘과 함께 볶아준 다음

오크라를 썰어서 마지막에 넣었다.

점액질 성분인 뮤신과 펙틴이 들어 있어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장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며

장내 독소와 유해물질을 흡수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고

변비를 예방한다고.

오크라 100g에는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340g이 들어있어

면역력과 눈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며

비타민 C도 풍부해 젖산 분비를 억제하며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단다.

칼륨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혈압, 동맥경화,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함.

뮤신이라는 끈적거리고 미끌거리는 성분은

단백질 소화를 촉진시시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위벽을 보호하는 당단백질이라고 한다.

담즙산 생성을 돕고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고

위벽을 보호하고 해독 효과가 있다니 열심히 먹어야징.

섬유질도 풍부해 장벽으로 부터 당의 흡수를 억제해 당뇨병에 좋은 채소란다.

오크라 100g에는 하루 권장 엽산 섭취향의 15%가 함유되어 있어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피부 미용이나 피부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부작용으로는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순전히 창작요리다.

뮤신 성분이 있어서 느른한 미끈거림 비슷한 식감이

이렇게 하니 감쪽같아졌다.

지어내서 만든거지만

제법 근사한 반찬이 되었다.

몸에 좋은 식품이니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자주 식탁에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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