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소불고기와 들깨송송이 튀김

꿈낭구 2022. 9. 26. 11:10

냉동실의 묵은 밤을 꺼내 찰밥을 찌는 동안

한우 불고기를 후다닥 만들었다.

새송이버섯과 표고버섯, 양파와 당근을 넣고

종합간장과 마늘, 양파청으로 고기를 밑간 하여

초간단 요리루다...

당면을 불려서 넣을까 하다가

양이 늘어나면 남기게 될 것 같아서 패쑤!

이 사각접시 참 오랜만이다.

원래는 양면으로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접시다.

한때 참 애정하던 접시였는데

이사와서는 위치가 바뀌어 쉽사리 눈에 띄지 않아서

여태 잊고 있었던 접시에 불고기를 담았다.

어제 울집 텃밭 산책(?)을 하다가

어느새 잎들깨에 송송이가 생긴것을 발견.

오마낭~!!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 줌 땄다.

들깨송송이로 튀김을 하면 얼마나 맛있는뎅.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뺀 다음

위생백에 튀김가루를 넣고 들깨송송이를 넣어

마구마구 흔들어 하얗게 옷을 입힌다.

달걀을 풀어서 흰옷 입은 들깨송송이에

한 번 더 노란옷을 입혀주기.

해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요맘때 하던 별미.

양이 얼마 되지 않아서 샐마 1Qt짜리 냄비에

잠길듯 말듯한 식용유를 넣고 튀겨내기.

팡팡 터지는 튀밥 처럼 

들깨송송이가 튀겨지는 모습만 봐도 군침이 돈다.

슴슴한 초간장에 찍어 먹기.

요거 요맘때 놓치면 넘넘 섭하징.

바삭한데 속에서 꼬순 들깨가 팡팡 터지는 느낌.

증말 맛있당.

'반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탕수육  (0) 2023.01.11
12월 16일 금요일 저녁식사  (0) 2022.12.22
오크라 볶음요리  (0) 2022.09.19
고춧잎 장아찌  (0) 2022.09.04
고추장아찌  (0) 202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