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호두와 댕댕이

꿈낭구 2022. 10. 14. 10:15

22년 10월 13일 목요일

호두의 왕성한 호기심 발동.

댕댕이의 꼬리를 가지고 논다.

철없는 동생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댕댕이.

꼬리를 잘근잘근 물며 장난감 놀이를 하듯.

봄꽃이 다시 피어나기 시작했다.

지금 이 시기가 봄 같은 날씨라서

꽃들도 이렇게 철없이 피어난다.

황금회화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며 눈부시게 아름답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미뤄왔던 집안일을 할거란다.

대문과 난간 도색과 데크 오일스텐 작업을 해야한다며

혼자 애쓰는 남푠.

함께 하면 좋을텐데 요즘 어깨와 목 상태가 안 좋아서

도울 수 없어 안타깝다.

이른 아침부터 머루는 안 보이고

호두 혼자 심심한지 산수유나무에 올라가서 논다.

제법 높은곳까지 올라가서 살짝 겁이 난걸까?

산수유나무가 호두의 캣타워가 되었다.

자랑스럽다는듯...

어쭈구리! 제법이다.

머지않아 이 산수유나무의 껍질도 반질반질하게 되겠구나.

하강 시도!

가비얍게 착지에 성공했다.

호두는 어릴적 엄마 모습을 닮았다.

엄마 삐용이의 작년 요맘때의 모습 같다.

머루에 비해 경계심도 많고 날쌘돌이다.

댕댕이와 호두의 각자놀기.

이번에는 자귀나무를 가지고 노느라 신났다.

꽃단장을 하는 댕댕이늘 요즘 살짝 사춘기?

어린 동생들과 잘 놀아주지도 않고.

오늘의 집지킴이는 호두?

아침부터 사냥훈련을 나갔는지 안 보이는 새끼들 중

호두만 혼자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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