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2년 12월 21일 수요일

꿈낭구 2022. 12. 21. 18:39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수요일 아침.

오늘은 남푠의 치과 치료도 있고

영화관람 일정도 있고

한의원 치료도 받으러 가야해서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는데

비가 와도 너무 와서 엊그제 내려 쌓인 눈이

녹아 도로가 미끄럽고 웅덩이들이 많아

여간 심난스러운 날씨가 아니다.

모처럼 시내에 나가니 맛난 점심도 먹고 

영화도 보고 데이트 삼아 장보기도 하기로 했었는데...

 

조조 프로가 없이 11시 30분 예매를 했는데

영화관에 가니 학생들이 단체관람을 하는지 꽉 차서 어리둥절!

코로나 시대라서 취소를 해야하나 어쩌나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도 관람이 끝나고 나온 학생들이었다.

대한민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
지난 여름 김훈의 신간 '하얼빈' 을 읽으면서
묵직한 울림이 있었는데
오늘 개봉된 '영웅'은 감동과 안타까움으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영화 관람 끝나고 맛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시간이 어중간하다보니 브레이크 타임이라하여

결국 점심을 건너뛰고 사탕 두 알로 대신하고 한의원에 갔다.
한의원에서 치료 받는 동안 내내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모습에
감동의 물결이.....

새콤달콤해서 겨울철에 항상 사놓고 먹는 키위.

집에 돌아오니 배송되어 대문앞에 놓여있었다.

납작다래라는데 모양이 납작해서 가정용으로 저렴하게 판매한거란다.

성탄절과 연말에 먹을 먹거리들을 미리 준비하는 차원으루다

주문한 고기도 배송이 되었다.

어깨가 상태가 좋지않아서 쓰면 안 된다고 했는데

이거 어쩌나...

아이 오면 함께 구워 먹을 목살 두 팩과

찌개나 불고기용으로 사태 두 팩도 사고

풀드포크를 만들기 위해서 주문한 앞다리살.

이것 말고도 오늘 마트에서 장보기 한

포도주로 뱅쇼도 만들어야 하고

연잎과 연근을 샀으니 연잎밥도 해야할테고

연근칩도 만들어서 딸랑구 갈 때 들려서 보내얄텐데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 이거 야단났다.ㅠㅠ

아직 단단한 것으로 보아 숙성되지 않은 참다래다.

그래도 맛은 봐얄것 같아 깎았다.

새콤달콤한 것을 좋아해서 레드키위 보다는

그린키위를 선호한다.

일단 숙성시켜가며 먹어야 하니 소분하여

김치냉장고 속으로 들여보내고

드댜 기대를 잔뜩 하고 시식을 했는데

단맛도 그렇다고 신맛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무우맛인데다

가운데 부분이 심지 처럼 단단해서 갈비를 뜯듯 해야만 하는

실망스러운 맛이다.

이거 어쩐다지?

먹다가 남기기는 생전 처음이었는데

식탁에 그대로 두고 오늘 아침에 먹어보니 달콤새콤 맛있다.

가운데 심지 처럼 딱딱하던 부위도 말랑해서 한입에 다 먹었다.

울딸랑구랑 나눠 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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