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쿠키

심혈을 기울인 발효빵

꿈낭구 2011. 12. 17. 09:30

 

 

 

 

우리 주말농장 지주냥반의 Birthday를 맞아

담백하고 꼬쉬헌 발효빵을 꿔볼참인디

고냥고냥 울식구덜찌리 먹는거 안 같으고

워째 꼭 성공적으로 작품을 만들어얀다는 압박감(?)이 들어서

상당시리 신경이 쓰이능만유.ㅋㅋㅋ

유자찐빵도 함께 곁들여서

저녁나절에 소박헌 Party를 마련헐까 허구서

나름 분주혔고만요.

재료 : 밀가루(중력분)400g, 설탕 50g, 드라이이스트 2t,소금 2/1t

달걀 2개, 미지근한 물 160g, 실온버터 60g

 

 

드라이이스트와 소금은 될 수 있는한 멀찍허니 두고

재료들을 고루 섞어 줍니다.

 

 

버터를 미리 안 꺼내놓아서 중탕으로 녹였고만유.

달걀 꺼내놓으며 함께 실온에 내놓았어야는디...

 

 

상당히 질퍽한 느낌의 반죽입니다.

ㅎㅎㅎ 여기다가 실험정신이 발동혀서 유자차를 쬐꼼 섞어봤어요.

암두 몰르게...ㅋㅋㅋ

이렇게 덮어서 1차발효를 시켜줍니다.

 

 

두 배로 부풀어서 빵빵혀진 반죽을 두어 차례 가스빼기를 해주고

반으로 나누어 둥글게 뭉쳐서 약 10분 정도 벤치타임.

ㅎㅎ 그 후가 문제였쓰용.

덧가루를 묻혀가며 반죽을 길게 늘여서

딸랑구 머리 땋던 실력을 발휘하여

여섯 갈래로 땋다봉게로 반죽이 늘어져서

자꼬만 울리불리혀지능규.

그랴서 다시 반죽을 뭉쳐서 요렇게 죠렇게 매만지다가

결국 맘먹은 대로 안 되야서 걍 이렇게 얼렁뚱땅~

베이킹팬에 올려서 70%이상 부풀면

충분히 예열된 180℃ 오븐에서 약 20-25분 굽기만 허믄 되야요.

 

 

모냥은 제법 그럴싸허니 나왔는디

문제는 맛이지라잉.

가심이 두근 두근^^ ^^

식힘망 위에 나란히 올려놓고서도

한 귀퉁이를 뜯어 먹고싶은 유혹에...ㅋㅋ

 

 

아고...인자막시사 생각이 났씨용.

빵 위에다가 슈가파우더로 맵시를 내줬어얀디...

요넘의 건망증을 워찌헌다요.

평상시처럼 혔으믄 될것인디 너모 잘헐라고 허다봉게로

수준미달이 되야뿐졌어라.

 

 

반죽으로 여러차례 실갱이를 혀서 그런가

보드라운 반죽과는 달리 빵에서는 보드라운 결이 안 느껴집니당.

맛은 꼬쉬허고 먹을수록 자꼬 손이 가는 매력적인 맛인디

속살이 쬐매만 보드라웠드람 좋았을것을...

이렇게 빵도 굽고 안 먹고 아껴둔 포도랑 과일들을 챙겨놓고

암만 지달려도 저녁먹으러 시내로 진출혔다는 주인공 내외가

꿩궈먹은 소식입니당.

오늘 집에서 이것저것 헌다고 수선을 떨었등만 고단혔던지

졸음이 산더미로 밀려와서 고만 꼬꾸라졌지뭡니까?히히...

햄펀을 새로 바꾼 지주냥반 아낙과의 접선이 잘 안 되야서

결국 서로 지달리다가 따로따로가 되었기에

하루 지나 선물로 준비한 목댕기만 앵겨주고 왔구만요.

지달리게 헌 죄로 벌금을 물릴까...허다가

너그런 맴으로 한 번 봐주기로 혔지요.

막 구웠을때가 맛난거인디...

글두 맛이라도 뵈야줘얄랑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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