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취향대로 골라골라~! 떡국

꿈낭구 2011. 12. 18. 13:37

 

날씨가 추워지니 길거리에 사람들이 적어요.

하늘은 우중충허고 금세라도 뭐가 올듯한 날씨입니다.

울아파트 근처에 대형마트가 생기고부터는

바로 옆에 있던 마트에 갈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그래도 문을 닫지 않고 잘 버티는게 다행이다 싶어서

어제 산에 다녀오다가 잠깐 들어가 보았더니

서민적인 품목으로, 배달이라는 경쟁력으로

아직껏 성업중이더라고요.

그래서 몇가지 야채도 고르고

국내산 일반미로 만들어진 떡국용 떡이 있어서 사왔는데

오늘 점심엔 그걸 이용해서 떡국을 오랜만에 끓여 보았어요.

 

 

멸치육수 만들어 둔것이 있으니 곧장 떡만 씻어서 넣고 끓이다가

소금간하고,마늘넣고, 달걀도 한 개 풀어 넣었어요.

냉동실의 송송파를 정리차원에서 이용했구요

여기까지 한 다음 울딸랑구 몫으로 한 그릇을 따로 덜어둡니다.

 

 

어느분이 섬에 다녀오시며 자연산 굴을 가져오셨다고

예쁜 병에 담아서 주셨는데

작달막허니 양식굴 처럼 크지않아 아주 좋습니당.

오늘은 요걸 넣어 떡국을 끓일 참여라.

굴을 싫어하다못해 혐오(?)허는 울딸랑구 땜시로

끓이다가 먼저 아이몫을 덜어두고

자연산 굴을 넣어서 한 소큼 끓였어요.

 

 

바다의 우유라고...

완전식품이라고...

흔치 않은 자연산 굴이라고...

암만 강조를 해도 한사코 싫다허니 속이 상하지만

어쩔 수 없는거 아닌가뵤?

이렇게 영양가 많은 좋은 식품을 많이 먹어줌 얼마나 이쁠텐데...

 

 

건더기를 좋아허는 울신랑 몫을 한 그릇 떠놓고

ㅎㅎ사진이 흔들려서 1장도 못건졌어요.

요건 국물을 즐기는 내꺼~!

굴이 향긋한 바다내음으로 우리를 부릅니다.

잘 익은 김장김치하고 울집 오늘 점심을 이렇게 간딴허니 해결했어요.

한참 먹다 생각하니 김을 빠뜨렸네여.ㅎㅎㅎ

울딸랑구는 떡국에는 역시 김을 넣어줘얀다고

반쯤이나 먹은 후 인데도 김을 넣어 맛있게 먹는구만요.

어떡허믄 아이의 편식을 고쳐볼까...

내내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가 봅니다.

마음이 딴 데 가 있으니

중요한걸 빠뜨리고 말입니다.ㅋㅋ

'엄마, 굴을 끓이면 어떤 맛이 나요? 단단해져요?'

'힝~! 궁금허믄 먹어부와.그런걸 함부로 발설헐 수는 없지이...'

무신 좋은 수가 없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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