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김치만두국

꿈낭구 2011. 12. 26. 11:56

 

미처 김치 냉장고에 못들어간 김치가

대책없이 익어가고 있습니당.

아무리 김치가 맛있대두

허구헌날 김치허구만 먹고 살 순 없는일...

김치를 이용한 요리를 찾던 중 김치만두국을 생각해 냈어요.

재료 : 김치 2쪽, 다진 돼지고기 500g, 달걀 2개, 두부 1모, 당면 50g,

 부추 한 줌,파, 마늘, 구운김

 

 

울식구들은 주로 김치의 아삭한 부분을 좋아하는지라

잎사귀 부분을 쫑쫑 썰어서 주로 이용했어요.

두부 물기 짜는게 젤루 어렵고 힘든 일이라서

울신랑헌티 도움을 청했더니 너모나도 간딴허니 해결을 해줍니다.

부추도 잘게 썰어서 함께 섞었구요

돼지고기 다진것에는 생강즙과 마늘로 밑간을 해서 넣었어요.

 

 

만두피는 시판용을 이용하려구요.

이거꺼정 만들려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오늘은 간단하게 요걸 이용하기로 했어요.

 

 

생각해보니 당면이 빠졌더라구요.

급하게 뜨거운 물에 불려서 잘게 썰어서

만두소에 섞어주었어요.

 

 

우리가족에게는 엄청난 분량의 만두소를 보고

만두 질리도록 먹게 생겼다고 속으로 걱정스러운가봐요.ㅎㅎ

시판용 만두가 종류도 다양하게 많이 나와있지만

이렇게 집에서 직접 만드는 것과는

아무래두 차이가 있지 않겠어요?

울신랑의 작품입니다.

속을 아끼지 말고 듬뿍 듬뿍 넣어얀대두

만두가 터질까봐 이렇게 만들거라네요.

 

 

이렇게 만들면 끓일적에도 모양을 그대로 유지해서 좋더라구요.

배가 불뚝~허도록 만두소를 많이 넣었어요.

만두피 가장자리에 따뜻한 물을 이용해 한 바퀴 손으로 발라준 다음

속을 집어넣고 야무지게 오므려줘야 터지지 않는대두

요런 모양은 도저히 자신이 없다고

기냥 자기 스따일루 만들겠답니당.

 

 

울식구 먹기에는 만두피가 많아서

이렇게 만들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나중에 먹으려구요.

만두소도 많이 남아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어요.

사실 이렇게 미리 준비만 해두면

만두국 하기가 넘 쉽고 간편하니까요.

 

 

달걀 2개를 황백으로 나누어서

이렇게 지단을 따로따로 마련했어요.

요것두 역시 작은 용기에 쓰고 남은걸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급할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저는 한가할때 맘 내키면 이런걸 만들어 둔답니다.

 

 

지단 부치는게 젤루 어렵다고들 하지요?

불조절이 중요하더라구요.

깔끔헌 흰지단을 매끈허니 부쳐내기가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거든요.

저는 녹말물을 약간 섞어서 부치는데...

암튼 요것두 요리의 때깔내는데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헌 것이닝게

넉넉히 만들어서 쓰고 남으면 보관하려구요.

 

 

만두국물은 뭐니뭐니혀두 멸치육수가 개운해서 좋아요.

저는 멸치와 다시마를 이용해서 육수를 만들었답니다.

속에 고기가 들어있으니 굳이 쇠고기육수는 사양합니다.

육수가 끓을적에 만두를 넣어 끓입니다.

 

 

대파를 뽑아 와얀디...

눈이 내려서 주말농장 대파가 꽁꽁 얼어서

뽑아오기 어렵게 돼버렸어요.

주말농장에 대파를 심어 가꾸면서부터는

증말 대파 사먹기가 싫은거 있죠...

냉동실에 썰어서 넣어둔 우리집 주말농장표 쪽파를 이용했어요.

 

 

제것은 김을 생략하고

부녀의 몫은 김을 잘라서 넣어줍니다.

저는 담백한게 좋아서 때론 이렇게 깔끔하게 먹거든요.

김치가 넉넉히 들어간 김치만두.

손맛인가여?

와우...진짜 맛있게 푸짐허니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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