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수확한 봄나물로 만든 나물반찬으로
간단히 차려서 거실로 아침밥상을 배달했다.
뒷뜰 매실나무 아래 항아리 미나리꽝의 미나리가 파릇파릇해서
한 줌 자르고 주변 땅에 심었던 미나리도 자르고
앵두나무 아래 서리를 피한 머위잎도 조금 잘라왔다.
둘 다 양이 너무 적어서 데쳐서 함께 무치기로 했다.
데친 나물에 된장과 초고추장 살짝 넣고
들깨소금과 파, 마늘, 참기름 한 방울 넣고 조물조물~~
어제 캔 냉이 한 줌은 역시 한 줌도 안 되지만
근대와 함께 넣어 냉이된장국을 끓이기로.
역시 어제 뽑은 달래와 애기봄동 몇 잎과
초벌부추 넣고 초고추장과 매실청으로
새콤달콤하게 무쳐 나물반찬을 만들었다.
에궁~! 돌나물도 넣었어얀디 깜빡 했다.
비록 한 끼 뚝딱 먹는 반찬이지만
이렇게 울집 텃밭에서 수확한 먹거리라서
너무나 특별한 반찬이다.
나물반찬 2종에 나물된장국으로 식탁을 차리려는데
'인간극장'에 몰두한 남푠.ㅎㅎ
그리하야~ 거실로 배달쏴비쑤를 허게 되얏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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