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나 찾아봐라

꿈낭구 2023. 6. 9. 12:15

장미꽃 속에 풍뎅이들이 있어서 

살펴보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아쿠야~!

이제는 앞마당 까지 진출을 했구나.

너희들 캣타워는 주목으로 족하지 않아?

어여 내려오지 못할까!

올라갈 때는 어찌 올라갔는지

내려오려니 좀 겁이 나는 모양이다.ㅋㅋ

에고~~나는 모르겠다.

얼렁 도망가야징.

낮달맞이도 꺾어놓고서 그렇게 등 돌리고 앉아 있으면

내가 모를 줄 알고? ㅎㅎ

막상 내려오려니 올라갈 때와 달리

좀 겁이 나는 모양이다.

몇 번을 이리저리 탐색을 하더니 마음을 정한 듯.

화분에 물을 주면서 무심한듯 슬쩍 보니

히히...나는 여기 숨었지롱~!

이젠 엄마젖 보다 까까맘마가 더 좋은지

밥그릇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막내.

창을 통해 내려다 보니

도대체 언제 줄거냐며 동그란 예쁜 눈빛을 발사하니

어찌 모른 척 할 수 있으랴.ㅎㅎ

새끼들 세 마리가 사료를 먹고 나더니

신이 나서 데크 위에서 우당탕탕~~

하도 요란해서 나가 봤더니

잽싸게 몸을 숨기는 녀석들.

넙죽이 너 거기 숨은거 모를줄 알고?

형아! 

동생아!

얼른 이리와서 여기 숨어.

히히...나는 여기 숨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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