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새끼 냥이들의 캣타워가 된 주목

꿈낭구 2023. 6. 7. 14:43

천지 분간을 못하고서뤼 

냥3이의 밥상을 기웃거리다가

으르렁 소리에 모드전환을 한 넙죽이.

이거 동생들 앞에서 완죤 체면 구겼다.

슬그머니 피할 곳을 찾으려나 보다.

오빠보다 잽싸게 주목 위로 올라갔던 막내가

여기서 내려다 보는것을 알 턱이 있나.

슬그머니 나무 위로 올라간 넙죽이.

이미 먼저 나무 위로 올라간 막내가 

있는 줄도 모르고...

얼룩이도 용기를 내 보지만 겁이 나는 듯.

다시 밑으로 내려가려는 얼룩이가 걱정되는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 위태로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안 되겠어. 내가 내려가야지...

주목 아래 무리지어 피었던 샤스타데이지는 쑥대밭이 되었다.

얼룩이는 만만한 높이의 여기가 아무래도 좋은가 보다.

이미 꼭대기 근처 까지 올라갔던 막내가

내려오려는 모양인데

올라갈 때와는 달리

위에서 내려오려니 슬그머니 겁이 나는 모양이다.

맏이인 오빠가 막내가 걱정인지 

응원을 하는 모양이다.

괜찮아. 침착하게 천천히 내려와.

이렇게나 높은 주목을 캣타워로 만들 모양인가 보다.

그런데 내려오려니 아무래도 무서운 모양인지

계속 주변만 탐색을 하자

굵은 가지 뒤로 숨은 막내를 달래며

따라 내려오라고 타이르는 모양이다.

그렇지~!

그래 그래. 천천히...

막내 동생을 먼저 내려보내기 보다는

아무래도 먼저 시범을 보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인지

조심조심 데리고 내려오는 중이다.

가지가 많아서 그러는지 어째 고양이들은

주목에 오르내리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안 그래도 몸살을 앓던 주목이 더 심하게 몸살을 앓겠구나.

'냥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끼고양이 분양  (1) 2023.06.14
나 찾아봐라  (0) 2023.06.09
귀여운 새끼 고양이들  (0) 2023.06.05
냥이들의 캣타워 놀이  (3) 2023.06.04
삐용이의 육묘  (0)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