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요리·튀김

감동 충만한 아침 식사

꿈낭구 2023. 7. 18. 11:03

이젠 간밤의 빗소리에도 적응이 되어가는 듯...

잠결에 들리는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어찌됐든 일어나지 않고 아침 5시에 기상.

오늘 아침은 어제 남푠이 만든 빵으로...

유기농 냉동야채를 이용한 야채수프를 만들기로 했다.

냉동야채를 넣고 물 500ml에 치킨스톡 1개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이렇게 미리 한꺼번에 넉넉하게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둔

루 한 덩이를 넣어주고 저어가며 풀어주면 되는데

서양 사람들의 기준으로 치킨스톡 1개에 물 500ml가 적당한 거고

우리 입맛에는 너무 짜서 결국 물을 더 추가해야만 했다.

치킨스톡을 절반 만 넣었어야 했다.

파셀리와 후추를 넣어 야채수프가 완성되었다.

이 수프가 담긴 그릇은 신혼시절 부터 쓰던 것인데

크기도 적당하고 맘에 들어서

아직까지도 즐겨 사용하고 있다.

어제 제빵기에 빵을 만들면서

남푠이 이것 저것 추가했다더니만

어제 오후에 빵을 썰면서 보니

빵에 이상한 결이 생겼다.

이 빵에는 작년에 제빵에 이용하려고 직접 만들어 둔 

아로니아 분말과 호박 분말을 넣었는데

모양을 보니 배합이 좀 문제가 있었던지 발효과정에

문제가 생긴듯한 모냥새였다.

구멍이 슝슝 나지 않은 찰떡 같은 비쥬얼이다.ㅋㅋ

이렇게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동안에

남푠은 Coffee를 내리고

주방이 아닌 거실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며

이렇게...

오늘의 샐러드에는 오렌지와 천도복숭아와

방울토마토와 오늘의 가장 기대되는 올해 첫 시식할

까마중 열매를 넣었다.

오늘 인간극장을 꼭 봐얀다며 

이렇게 거실로...ㅎㅎ

이 귀여운 까마중 열매는 나도 딸랑구도 엄청 좋아하는지라

여기저기 씨가 떨어져서 자라는 까마중을 뽑지 않고

키워서 해마다 가을까지 즐기는 최애 베리라는...

어린 시절에는 이 까마중 열매를 먹때깔이라며

밖에서 놀다가도 이것만 보면 따먹곤 했더랬다.

특유의 맛과 향이 어찌나 좋은지~~

울딸랑구도 엄청 좋아해서 첫수확한 열매를 모아

딸랑구 오면 주려고 냉장보관을 했었는데 

그만 깜빡 잊었다.ㅠㅠ

야채수프가 우리 입맛에는 좀 짠듯...

그래서 빵을 적셔서 먹기로 했다.

마음에 감동을 주는 인간극장 주인공의 삶을 보며

참 보람있고 아름다운 삶에 박수를 보내며

감동 한 사발을 더한 충만한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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