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요리·튀김

야채수프

꿈낭구 2023. 12. 30. 15:39

하늘이 잔뜩 흐린 주말 아침.

미세먼지로 연일 우중충한 날씨라서

집콕을 해야 할 듯.

오늘 아침은 이렇게 간단히 해결하기로 했다.

지난 혹한에 얼어버린 양파를 손질하느라

애를 먹었는데 절반 정도는 양파청으로 담그고

용도별로 썰어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을 했는데도

아직 많은 양이 냉장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부지런히 소비를(?) 해야겠기에

싹이 자꾸 나는 감자와 텃밭 출신의 감자를 이용하여

냉동실에 넣어둔 브로콜리도 챙겨 넣고

냉장실의 새송이 버섯을 썰어 넣고 야채수프를 만들기로 했다.

빠르고 쉽게 하기 위해서 꾀를 내어

감자와 당근과 버섯과 브로콜리를 팬에서 올리브오일로 볶다가

냄비에 물을 붓고 치킨스톡을 넣고 끓였다.

프라이팬에 버터와 밀가루를 동량으로 넣어

연한 갈색이 나도록 볶아 수프의 맛과 농도를 내는

루를 만들어서 작은 용기에 소분하여 냉동실에 넣어두면

수프를 만들 때 아주 편리해서 넉넉하게 만들어 식은 다음

냉동실에 보관하고

남겨둔 것에 냄비에 넣고  끓인 재료들을 넣어 고루 저어주면

아주 쉽고 간단하게 수프가 완성된다.

마지막에 우유를 넣어 고루 저어가며 농도를 맞추고

이렇게 수프 용기에 담아

파셀리와 후추를 뿌리고

치즈가루를 뿌려주면 완성이다.

어제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남푠과 함께 마트에서 장보기를 했는데

어느새 1+1이라며 소시지를 카트에 담았던 모양이다.

내가 수프를 만드는 동안에 이렇게 칼집을 내어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단다.ㅎㅎ

아주 풍미가 있는 야채수프가 완성되었다.

이렇게 수프를 준비하는 동안에

어느새 어제 사 온 호빵을 찌고

과일을 준비한 남푠 때문에 웃지 않을 수 없다.

유기농 귤과 새콤한 키위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딸랑구가 사온 키위와 사과까지...

가볍게 수프만 먹어도 아침식사로 적당한데

Coffee까지 내려서 경우지게 아침식사를 하게 됐다.

야채수프를 먹고 폭신하게 찐 달콤한 호빵에

소시지 반 개 먹으니 넘나 배가 불러서 

아점으로 점을 찍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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