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이야기

이렇게 다양한 버섯들이

꿈낭구 2010. 11. 1. 20:50

오늘은 지도 한 장 달랑 들고서리

발길 닿는대로 간 곳이 충청도 영동 천태산이란곳.

우리는 둘 다 요즘 죄다 달고 댕기는 네비~가 없씨요.

인간 네비가 있는디 무슨 소용이 있간디요.

그거 잔소리 듣기싫다고 아직도 지도를 고집헝고만요.

골목골목 구석구석꺼정 월매나 길눈이 밝은지...

그에 비하믄 저는 완전 길치 중증.

특히나 어딜 들어갔다가 나오믄 완전 방향감각 제로.

그려도 미아가 안되는건 우리 남정네 믿고 어디서든 신고만허믄

재까닥 방향을 잡어준다구요.

에고~서론이 넘 질었능게벼.

암튼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옷을 입은 버섯들좀 귀경허실라요?

 

독버섯이긋죠잉?

참 화사허니 곱기도허구만,,,

 

 

요놈은 꼭 깨빵처럼 생겨서 입맛을 다셨어라.

 

 워치코롬 이렇게 자태가 아리따운지...

 

워매~ 무신 버섯이 이렇게 군시럽게 생겼다요?

우잉~나넌 자꼬 몸이 스멀스멀헌디...

 

틀림없이 재미난 야글 헌 모냥여라. 뒤로 넘어가게 웃고있는걸봉게.

 

야들은 암만혀도 가족인것 같은디...

 

 소나무 밑에서 다소곳이 서있는디 자태가 도도허요잉.

 

슈가파우더를 잔뜩 뿌려놓은듯...

아니~뽀샤샤허니 분을 바르고 나들이 나왔능가?

 

왜 야는 등지고 섰는가 혔등만ㅋㅋ

 

고놈 참 묘허게도 생겼다.

 

이것도 못먹는 버섯 맞쥬?

 

 

무신  게발 맹키로 생겨갖고설라무니...

 

 

야덜은 오종종~허니 참말로 사이좋은 동무덜인게뵤.

아직도 음청 많은디 지루허깜시 그만 애껴 둘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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