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가
요리 프로그램에서 냉이 새우 볶음밥을 시청하게 되었는데
관심 있게 보고 저녁 메뉴로 만들어 보았다.
마침 엊그제 캐서 데쳐놓은 냉이가 있어서
얼씨구나~! 레시피 대로 따라 해 보기로 했다.
데친 냉이를 잘게 썰어서 죽염과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밑간 해놓고
양파, 파프리카, 새우살을 넣고 식용유에 볶아주다가
밑간 해놓은 냉이를 넣고 볶아주고
갓 지은 잡곡밥을 넣고 볶았다.
구운 김을 봉지에 넣어 김가루로 만들어
볶음밥에 넣어 고루 섞은 다음
주걱으로 살짝 눌러 펼쳐주고
불을 줄여준 다음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주고
뚜껑을 잠깐 덮어 치즈가 녹기를 기다렸다가
짠~!
치즈가 적당히 녹아서
프라이팬 그대로 거실로 들고와서
물김치와 김치만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냄새와 비주얼 만으로도 만족스럽다며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바닥에 눓은 것까지 닥닥 긁어서뤼~~ㅋㅋ
기대 이상으로 맛있는 식사였다면서
이렇게 원형 프라이팬 째 부둥켜안고서......ㅎㅎㅎ
아쿠야~!
내일 한 번 더 만들어 먹기로 했다.
냉이 볶음밥 레시피에는 단무지도 잘게 썰어서 넣는데
조미김을 넣었는데 단무지까지 넣으면
너무 염도가 높을 것 같아서 생략했다.
처음으로 맛보게 된 별미밥은
우리에겐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다.
이 맛있는 별미밥을 우리끼리만 먹은 게 아쉽다.
조만간 딸랑구가 오면 만들어줘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