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냉이 새우 볶음밥

꿈낭구 2024. 3. 2. 19:48

오늘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가

요리 프로그램에서 냉이 새우 볶음밥을 시청하게 되었는데

관심 있게 보고 저녁 메뉴로 만들어 보았다.

마침 엊그제 캐서 데쳐놓은 냉이가 있어서

얼씨구나~! 레시피 대로 따라 해 보기로 했다.

데친 냉이를 잘게 썰어서 죽염과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밑간 해놓고

양파, 파프리카, 새우살을 넣고 식용유에 볶아주다가

밑간 해놓은 냉이를 넣고 볶아주고

갓 지은 잡곡밥을 넣고 볶았다.

구운 김을 봉지에 넣어 김가루로 만들어 

볶음밥에 넣어 고루 섞은 다음

주걱으로 살짝 눌러 펼쳐주고

불을 줄여준 다음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주고

뚜껑을 잠깐 덮어 치즈가 녹기를 기다렸다가

짠~!

치즈가 적당히 녹아서 

프라이팬 그대로 거실로 들고와서

물김치와 김치만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냄새와 비주얼 만으로도 만족스럽다며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바닥에 눓은 것까지 닥닥 긁어서뤼~~ㅋㅋ

기대 이상으로 맛있는 식사였다면서

이렇게 원형 프라이팬 째 부둥켜안고서......ㅎㅎㅎ

아쿠야~!

내일 한 번 더 만들어 먹기로 했다.

냉이 볶음밥 레시피에는 단무지도 잘게 썰어서 넣는데

조미김을 넣었는데 단무지까지 넣으면

너무 염도가 높을 것 같아서 생략했다.

처음으로 맛보게 된 별미밥은

우리에겐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다.

이 맛있는 별미밥을 우리끼리만 먹은 게 아쉽다.

조만간 딸랑구가 오면 만들어줘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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