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정원의 봄맞이 꽃들

꿈낭구 2024. 3. 31. 16:34

사랑스러운 봄맞이꽃이 여기저기 피어나기 시작했다.

엄청난 번식력 덕분에

정원 여기저기에 하늘하늘한 봄맞이꽃이

앞다투어 피고 있다.

트럼펫형 수선화는 바람이 불면 꽃대가 쓰러질까봐

불안하게 줄기에 비해 꽃이 크다.

핑크핑크한 향기로운 히야신스

작년 보다 꽃대가 좀 약해 보인다.

냥이들 등쌀에 밟혀서 그런가?

꽃대가 올라올 무렵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꽃송이가 좀 적어 아쉽다.

청노루귀

꽃이 지고 난 후에 돋아나는 잎이

노루귀 같다하여 이런 이름을 얻게 되었단다.

고양이들의 발에 밟히지 않도록

냥이들을 수시로 단속해야 한다.

이 수선화 뒤를 이어 미니수선화와 겹수선화가 피어나면

엄청 화사한데 꽃이 진 다음에는

구역을 따로 정해서 옮겨 심고 관리를 해줘야겠다.

 

오늘은 어릴적 꽈리를 만들어서 불고 놀았던 꽈리 씨앗을 심었다.

가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이라지만

키가 훌쩍 자라며 여름에 흰꽃이 피고

가을이면 주홍빛 주머니 속의 열매를 따서

바늘로 작은 구멍을 내서 속의 씨를 제거하고

입에 넣어 꽈르륵 꽈르륵 소리를 내며

불고 다녔던 추억이 서린 식물이다.

어렵게 구한 씨앗인데 부디 싹이 잘 돋아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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