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빛나는 조연인 밤 넣은 단호박죽

꿈낭구 2012. 1. 11. 14:11

 

맛있는 밤이 듬뿍 들어있는 단호박죽을 쑤었어요.

식구가 적은 우리집은 늙은호박은 양이 너무 많아서

잘라서 파는걸 구하려고 했는데

마트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단호박을 이용했는데 색감이 더 이쁜거같죠?

재료 : 단호박 작은거 1개, 찹쌀가루70g, 밤 다섯 톨, 잣

 

 

단호박 껍질벗긴것을 진공포장해서 팔더라구요.

엄지손톱이 아픈데 마침 잘되얏지뭐유?ㅎㅎ

밤 껍질 까는것과 단호박 껍질 벗기는것까지

울신랑 도움을 필요로 헐 순 없잖우.

암튼...간단허고도 편하게

단호박을 씻어서 물을 약간 부어 끓이다가

푹 무르게 익었을때 누름기를 이용해 지긋이 눌러주니

한 방에 해결되었어요.

 

 

어제 밤깎는 도구를 이용해 열심히 깎아준 밤인데요.

오늘은 밤을 듬뿍 넣고 끓여줄거랍니다.

밤을 씻어서 4등분씩 썰어서 끓고있는 호박에 넣어줍니다.

호박 끓일때부터 넣으면 너무 물러져서

밤이 매력없는 맛이 되니까 호박이 끓어서 누름기로 눌러

곱게 풀어진 다음에 밤을 넣고 끓여줘야 해요.

 

 

찹쌀가루를 물에 개어서  끓고있는 호박에 넣고

주걱으로 잘 저어줍니다.

너무나 휘저어서 밤을 부스러지게 만들지 마시구여...

 

 

소금간 약간 하고 설탕을 1.5T 넣었어요.

밤도 적당히 익었고 아웅~ 진짜 맛있겠지요?

잣을 위에 뿌려줘야죵.

노오란 빛깔이 더욱 예뻐보이도록

귀엽고 이쁜 앙증맞은 요기다가 담았어요.

훨씬 먹음직스러워 보이지요?

밤을 아주 듬뿍 넣었더니 마치 새알심 들어있는 죽처럼 보이지요?ㅎㅎ

주재료는 단호박이지만

이런 훌륭한 조연이 없이는 단호박 저 혼자서 이렇게 멋진 맛을 낼 수 있당가요?

조연이지만 주연에 버금가는 오늘의 이 맛있는 밤을

오늘 실컷 만끽할테야용~!!

 

한 술 잡솨보셔라.ㅎㅎ

요거 넉넉히 쑤어서 이웃집 아낙 불러서 함께 드시면 좋겠지요?

 

이제 배도 부르고 허니 밤에대해서 공부를 좀 해볼까여? ㅋㅋ

어느정도나 알고 계신지요?

밤의 단백질은 체내에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좋다지요?

한방 서적을 보면 밤은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다고 나와있어요.

 

동의보감에도 밤은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강하게 하며

정력을 보한다고 양위건비라 하여

위장과 비장의 기능을 좋게 해 소화기능을 촉진시키며

속을 편하게 하고 설사나 출혈을 멎게하며

하체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변비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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