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24년 4월 21일

꿈낭구 2024. 4. 21. 21:20

이 구역은 흰꽃들의 터전이 되었다.

오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지수가 급상승~~!

황매화라고 부르곤 했었는데

정식 이름은 죽단화.

꾀보 산딸나무라고 이름표를 만들어 

달아줘야겠다.

이 어여쁜 자태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징!

눈이 부시게 꽃이 피어나는 중.

올봄에 새로 사다 심은 장미가

빗물에 흠뻑 젖었다.

허브가 맹렬하게 자라는 중이다.

체리세이지는 월동에 실패한 모양인지

흔적도 없어 안타깝다.

모란도 비가 내리니 활짝 피었던 꽃잎들이 이렇게 문을 닫았다.

너무나 우아한 토종 메발톱

 

또르르르~~ 빗방울이 미끄럼을 타고 내려온다.

 

황금회화나무가 하루가 다르게 화사함을 더해간다.

어제 비가 내리니 모란이 꽃문을 닫았다.

꽃길따라 걸으며 꽃출석부를 들고 눈을 맞추는 놀이중.

지난 겨울 우리 마을의 하수관 공사를 하면서

잔디를 파헤치고 시멘트로 포장을 하더니

눈과 비가 내리는데 늦은 시간에 해서

여기저기 갈라지고 비가 오면 물웅덩이가 되어 속상하다.

추운 날씨에 어둠이 내리도록

나이 드신 분들이 작업을 하시다 보니

엉터리 같은 공사가 되어 

다시 예전 처럼 잔디를 심고 싶은 심정이다.

바닥에 고인 물에 정원의 나무들이 물그림자를 그려내고 있다.

 

코끼리마늘이 쥔행세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아스파라가스가 경쟁하듯 쑤욱 자라나

다시금 이전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은 모양이다.

 

이젠 더 이상 꽃이나 나무를 심을 공간이 없어서

뒷뜰의 텃밭을 꽃밭으로 만들기로 했다.

어릴적 꽃밭에 피던 다알리아 보다

키가 작은데도 꽃송이는 크다.

개량종 다알리아

귀여운 이메리스 (눈꽃)

어제 지인이 사온 다알리아를 심었다.

골고루 아주 조금씩만 심을 계획인데

종류가 많다 보니 모종을 사오기 전에

미리 자리를 정해둬야겠다.

이제 텃밭 채소들의 모종을 사다가 심어야 하는 시기란다.

한냉사 속에서 싹이 돋아났다.

시금치는 잎만 조금 따서 김밥 한 번 말아볼 생각이다.

텃밭 채소들

루꼴라꽃과 청상추, 적상추, 샐러리 등등

미니사과 꽃과 아로니아꽃

청매실

천도복숭아

병아리꽃나무

병아리꽃

익어가는 앵두

앵두

노지딸기

둥굴레

매실

보리밥나무 열매

공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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