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콩나물 국밥

꿈낭구 2024. 5. 13. 17:03

24년 5월 13일 월요일 아침

오래간만에 콩나물 국밥을 했다.

콩나물을 마트에서 샀는데

씻으려고 보니 라면스프 처럼

콩나물에 '콩나물국&무침 양념스프'가 들어있었다.

아...요즘 젊은이들은 콩나물국에도 이런 것을 넣나보구나.

어린 시절 겨울이면 방안에서 콩나물을 기르던 생각이 났다.

 막내인 나는 콩나물에 물 주는 당번이었는데

동무들과 놀기 바쁘던 나는

놀다가 들어와야 하는 게 그리 즐겁지 않다가도

검은 보자기를 들추면 콩나물들이 키재기를 하는 모습이

참 재미나고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댕댕이가 새끼를 물어다가

삐돌이집 좁은 틈새에 은신처를 마련하더니

무엇에 공격을 당했는지

여기저기 상처가 나고 침을 질질 흘리던 삐돌이가

밤새 어디에서 있다가 돌아왔나

댕댕이와 입을 맞추더니 집 위로 올라앉아서

좁은 틈바구니에 있는 새끼 고양이를 내려다 보고 있다.

 

댕댕이는 경계심이 전혀 없이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다.

댕댕이와 삐돌이 사이에서 낳은 새끼였나?

그러고 보니 댕댕이의 새끼가 삐돌이의 옷을 입은것 같기도 하다.

그나저나 10마리의 고양이들을 어찌한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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