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수확한 것들로
뚝딱 반찬 두 가지를 만들었다.
고추가 어느새 제법 크게 자랐다.
꽈리고추는 알겠는데 어느 게 오이고추인지
일반고추인지 모르겠어서
걍 한데 넣고 고추조림을 만들었다.
매운 고추는 없으니
내가 공들여 만든 종합간장에 마늘과 작은 멸치를 넣고
윤기 나게 올리고당 살짝 넣었다.
에궁~! 너무 비주얼이 달라졌당.
잠깐 한눈 판 사이에 고만 이렇게~~ㅠㅠ
남푠은 맛만 있음 된다며 한입 맛보더니
맵지도 않고 아주 좋단다.
텃밭에서 봄 내내 따서 말려둔 흰민들레와 개망초로
나물반찬도 만들었다.
아주 부드럽고 맛있는 묵나물 반찬이 완성되었다.
들기름과 내가 담근 조선간장이
묵나물의 맛을 한층 더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