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24년 6월 20일 아침 식사

꿈낭구 2024. 6. 20. 17:20

요즘 컨디션이 예전만 못하다.

그동안 못했던 집안 일을 하다 보니

아마도 내게는 무리가 된 모양이다.

아침은 간단히 빵식으로 먹잔다.

식빵을 구워 상추를 깔고

알감자조림을 으깨서 마요네즈와 캐찹과

머스터드를 넣어 올린 다음 

오이를 길게 슬라이스 해서 넣고

치즈를 올렸다.

남푠이 Coffee를 내리는 사이에

남푠 것도 뚝딱 만들었다.

샐러드에 양배추 대신 넘쳐나는 청상추를 썰어 넣고

파프라카와 자두, 토마토와 각종 건과일과

직접 만든 리코타치즈를 올린 다음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오일, 블랙트러플오일과

발사믹글레이즈로 휘리릭!

자고 일어나  QT가 끝나면

남푠은 정원에 나가 밤사이 지은 거미들의 무허가 건물인

거미줄을 제거하는데

요즘에는 정원의 나무에서 2층 난간까지

아주 튼튼한 거미줄이 늘어가기 시작했다.

끈끈한 거미줄로 잠자리채를 만들어

방학숙제인 곤충채집을 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엊그제도 여름용 침구로 바꾸면서

세탁해서 2층 빨랫줄에 널었는데

하필 일광소독하여 들여놓으려던 카펫에

점잖게 아주 푸진 새똥을 싸놓아 짜증이 났었다.

전원생활도 결코 만만찮음을 깨닫는 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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