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무더운 장마에 점점 지쳐가는 중
입맛을 잃었나 보다.
밥 대신 뭔가 색다른 맛이 생각나서
면을 삶아서 찬물에 헹궈 비빔양념에 버무려서 돌돌말아 담고
오이, 배, 삶은 달걀을 꾸미로 올려
김가루와 통깨를 솔솔 뿌렸더니
많이 맵지 않고 적당히 알싸하다.
살짝 아쉬운 것은
상품의 이름이 무색하게도
주재료인 코다리가 너무 적다는 거...
작은 조각이 겨우 몇 점 뿐이라서...
오이가 차고 넘치게 열려서
요즘 오이로 할 수 있는 좀더 고급진
별미반찬을 만들면 좋을텐데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않아서......
암튼 오이 채 썰어서 올리고
오늘도 배 대신 참외를 채 썰어서 넣었다.
삶은 계란 올리고
첨부된 김가루를 뿌리고
통깨는 넉넉하게.
맛은 비빔냉면과 비슷해서
코다리 냉면 같은 느낌은 별로~
코다리를 사다가 내가 직접 손질해서
코다리냉면을 만들어 볼까보다.
맛은 있으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는데
입맛을 잃기 쉬운데
이런 별미를 손쉽게 맛볼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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