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입맛을 잃었나보다.
점심 먹고 한의원에 가서 치료 받고
영화를 보기로 해서
밥 대신 간단히 또띠야 피자를 만들었다.
또띠아 크기가 작은 것이라서
대충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간단히 만들었다.
또띠아 위에 마요네즈와 겨자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아삭아삭한 텃밭에서 딴 오이고추를 썰어 넣고
오늘은 햄 대신 한입쏙 비엔나 소시지를 썰어 넣었다.
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와 흑올리브를 올리고
토마토캐찹을 뿌려준 다음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서
에어프라이어에 굽기만 하면 간단히 한 끼 식사 대용으로 그만이다.
에어프라이어에 또띠아 두 장을 한 번에 구울 수 있는
작은 사이즈라서 점심 메뉴로는 적당하다.
에어프라이어에 굽는 동안
오늘은 Coffee 대신
마실 음료를 미숫가루로 준비하기로 했다.
미숫가루를 우유에 타서 만드는 동안
에어프라이어가 열일을 하고
노릇노릇하게 아주 먹음직스럽게 구워졌다.
또띠아가 작고 얇아서
부담스럽지 않은 간단한 점심식사 대용으로 그만이다.
한의원 치료 받고
영화를 보고 저녁은 외식을 하게 될지 모르니
이렇게 간단히 먹으면 좋을것 같다.
바질을 따서 올렸어얀디
바깥 기온이 37℃를 넘어서서
텃밭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생략했다.
대신 고소하고 시원한 미숫가루를 마시면
속이 든든하여 좋다.
점심 먹고 한의원에 가는 동안
갑자기 폭우가 퍼붓기 시작하는데
운전하는데 강물을 헤치고 가는것 같이
조마조마하고 앞이 안 보여 무서울 지경이었다.
주차하고 병원에 가는 동안
우산은 무용지물...
한 블럭 가는 사이에 옷도 신발도 순식간에 다 젖고 말았다.
다행히 한의원에서 가운으로 바꿔 입고 치료 받는 동안
추위가 진정되었는데
이미 예매한 영화를 보러 가는 동안
완전히 젖어버린 신발이며
우산으로는 감당키 어려운 폭우로 다시 덜덜 떨며
영화관에 들어갔는데
사람이 우리 말고 두 사람 뿐이다.
에어컨 때문에 발도 시렵고 추워서
손수건을 꺼내 목에 두르고
신발을 벗고 마스크를 쓰고......ㅠㅠ
'탈주' 라는 영화였는데 눈물이 났다.
다행히 비가 그쳐 마트에서 장보기 하여
집으로 곧장 들어와 코다리 비빔냉면으로
저녁을 준비했다.
배도 없고 참외도 없고
삶은 달걀도 없이 이렇게 간단히 준비했는데
알싸하게 매운 맛인데도 맛있다.
비상식량이 있어서
이럴 때는 정말 참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다.ㅎㅎ